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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경기맘' vs ‘아들 이중국적'…김동연-김은혜 네거티브 격화

뉴스1

입력 2022.05.15 16:44

수정 2022.05.15 16:45

경기언론인클럽·인천언론인클럽·인천경기기자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자 초청 토론회가 열린 9일 오후 경기 수원 팔달구 수원 SK 브로드밴드 수원방송에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토론에 앞서 손을 맞잡고 있다. (인천경기기자협회 제공) 2022.5.9/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경기언론인클럽·인천언론인클럽·인천경기기자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자 초청 토론회가 열린 9일 오후 경기 수원 팔달구 수원 SK 브로드밴드 수원방송에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토론에 앞서 손을 맞잡고 있다. (인천경기기자협회 제공) 2022.5.9/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배수아 기자 = 김동연 더불어민주당-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측이 15일 상대방 아들의 해외유학과 이중국적 문제를 두고 정면충돌 했다.

김동연 후보 측이 “아들을 황제 조기 유학 보낸 ‘가짜 경기맘’ 논란에 사과하라”며 공격하자 김은혜 후보 측이 “미국에서 태어난 김동연 후보 아들의 행적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중국적 논란을 해명하라”며 맞공세에 나선 상황이다.

김동연 측 백혜련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은혜 후보는 ‘교육 격차 해소 등 경기교육 레벨업’ 공약을 밝혔고 본인을 ‘경기맘’으로 강조해왔다”며 “하지만 김은혜 후보가 실상은 자녀를 미국으로 황제 조기 유학을 보내는 등 ‘미국맘’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이어 “언론보도에 따르면 김은혜 후보의 아들은 미국 내에서도 최상위층이 다니는 기숙학교에 재학 중이다. 1년 경비가 약 1억원(7만 6400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경기도의 교육격차 해소를 전면에 내세운 김은혜 후보가 뒤로는 본인의 자녀만큼은 황제 조기 유학을 보내서 ‘특별한 기회와 격차’를 누리도록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백 대변인은 “본인의 ‘교육격차 해소’ 공약에 자신의 자녀는 포함시키지 않는 것으로, 본인 자녀만큼은 ‘특별하다’는 수백억 자산가의 전형적인 위선적 행태”라며 “‘진짜 경기맘’의 마음에 대못을 박은 ‘가짜 경기맘’ 김은혜 후보는 진심어린 사과를 하라”고 촉구했다.

이 같은 주장에 김은혜 후보 측도 이날 이형섭 대변인 논평을 통해 “‘흙수저’ 감성팔이 김동연 후보, 아들 이중국적 논란에 응답하라”고 맞대응 했다.

이 대변인은 “언론보도 내용을 종합하면 김동연 후보의 아들은 1992년 미국에서 태어나 미국 국적을 취득한 뒤 초등학교와 중학교, 대학교를 모두 미국에서 나왔다고 한다”며 “고교 시절 용산국제학교 입학 과정에도 미국 시민권자 자격으로 입학해 통상 1~2년이 걸리는 대기 기간도 없었다고 한다. 따지고 보면 아들이 한국에서 교육받은 기간은 이 기간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또 “그의 아들은 미국 시민권자 자격으로 미국 아이오와주 소재 그린넬 칼리지(Grinnell College)에 입학, 내국인(미국인)만 받을 수 있는 연방장학금을 수령하고 등록금 감면 혜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중국적이 아닌 한국국적자로 몇 배나 비싼 학비를 감당하는 유학생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이 드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김동연 후보는 아들의 학적을 앞에 두고 경기도 교육은 물론 대한민국 교육에 대해 말할 자격이 있는가. 또 묻는다.
아들의 이중국적은 현재도 진행형인가. 지금도 국적법을 악용해 한국, 미국 양쪽의 혜택을 골라 누리는 것 아닌가”라며 “김동연 후보자는 가난한 과거, 흙수저 신화를 정치 브랜드로 삼아왔다. 자신 가족이 누리는 특권은 당연하게 여기고 지나간 가난과 흙수저 스토리를 오직 정치공학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저열하기 짝이 없다.
이중국적 논란에 응답하라”고 해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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