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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좋은데이" 100년 기업 무학의 혁신은 계속된다

순한 도수·무가당 소주부터
과일 탄산 더한 '톡시리즈'까지
대표브랜드 '좋은데이' 앞세워
국내외 시장 확대 팔걷어
무학이 올해 대표 브랜드인 '좋은데이'를 앞세워 침체된 소주시장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고 무한경쟁시장 개척에 나선다. 무학 창원1공장 본사 전경 무학 제공
무학이 올해 대표 브랜드인 '좋은데이'를 앞세워 침체된 소주시장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고 무한경쟁시장 개척에 나선다. 무학 창원1공장 본사 전경 무학 제공
"날마다 좋은데이" 100년 기업 무학의 혁신은 계속된다
경남 창원은 예로부터 술로 명성이 높은 도시다. 물맛이 좋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온화한 기후와 인근 평야에서 원료를 구하기가 쉬웠던 지리적 입지를 활용해 일찍이 주류산업이 발달했다. 1930년 전국 술 생산량 1위를 기록한 바 있는 주향마산 100여년 역사 속에 종합주류기업 무학이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무학은 1929년 경남 마산(현 창원)에서 소화주류공업사로 출발해 최위승 명예회장이 1965년 인수하고 1973년 무학주조로 상호변경과 법인 설립 후 1994년 현 최재호 회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 기업의 외형적 성장과 종합주류회사로 도약을 이뤄냈다. 소주 좋은데이, 화이트, 청춘소주, 리큐르 좋은데이 톡시리즈, 매실주 매실마을, 약주 국화면 좋으리 등 다양한 주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무학의 대표 브랜드는 단연 '좋은데이'다. 무학은 변화가 정체돼 있던 소주시장에 2006년 당시 파격적인 도수 좋은데이를 출시하며 순한소주 시장을 개척, 대한민국 소주 시장의 변화를 주도했다.

좋은데이는 사람과 사람 사이 만남에서 나오는 긍정적 상황을 이름으로 풀어내 소비자에게 좋은 감정을 전달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경상도 사투리 '좋다'과 영어 '굿 데이(Good day)'의 중의적 의미로 대중화에 적합한 브랜드라는 평가를 받아 지역 소주회사 최초로 타 지역으로 영업망 확대에 성공하며 무학이 전국구 영업망을 갖추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과거에는 1도1사 자도주보호법이 있었으나 1990년 후반 헌법재판소로부터 위헌 판결을 받아 폐지되면서 '지역소주'라는 개념은 사라졌다. 또 교통시설 발전과 모바일 접근성이 우수해지는 등 사회환경 발전에 따라 소비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되고, 이종 간의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주류업계는 성장이 둔화되고 각 제조사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무학은 침체된 소주시장에 새로운 변화와 혁신의 바람을 불어넣고 무한경쟁시장을 이겨낼 수 있도록 좋은데이를 2021년 다시 새롭게 출시했다. 새로운 좋은데이는 개발 과정에서부터 소비자의 목소리를 반영해 소주의 기본을 새롭게 정립했다. 순한소주이자 무가당 소주인 좋은데이의 장점을 살리면서 알코올 도수와 첨가물 배합비를 조정, 가장 깨끗한 소주의 맛을 찾아냈다.

제품 라벨에도 혁신적 디자인을 추구했다. 부드럽고 깨끗한 소주맛을 강조하기 위해 청명한 하늘색 색상을 입히고 자연에서 얻은 원료로 술을 만드는 무학의 제품 이념을 물과 자연, 하늘로 표현했다. '소주가 숨쉴 때 깔끔함이 살아난다'는 문구로 좋은데이만의 특징인 72시간 산소숙성을 강조했으며 당류 0% 무가당 제품임을 강조한 인포그래픽을 넣어 소비자가 빠르게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기존 과일 리큐르 제품에 상큼한 탄산과 컬러를 더해 좋은데이 컬러시리즈를 업그레이드한 '좋은데이 톡' 시리즈도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좋은데이 톡 시리즈 석류, 블루베리는 기존 과일 리큐르 제품과 달리 상큼한 과즙을 투명한 용기에 담고 청량한 탄산과 컬러를 입혀 소비자의 재미와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출시 3개월 만에 300만병 이상 판매됐다.

무학은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개척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좋은데이와 좋은데이 컬러시리즈 등을 수출해 지난 한 해 동안 1000만달러 이상 수출해 정부로부터 1000만불 수출의 탑과 수출 유공자 포상을 받았다. 지난 2016년 300만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한 후 2019년 500만달러, 2020년 700만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하며 매년 새로운 수출 실적을 달성하고 있다.

좋은데이 컬러시리즈는 최초로 중국에 수출된 제품이기도 하다. 고도주를 높게 평가하는 중국 주류문화 특성상 과일소주류의 제품이 없던 상황이었지만 무학이 2015년 최초로 중국으로 수출한 후 연평균 45% 성장세의 수출실적을 올리고 있다. 해외문화를 빠르게 수용하는 젊은 소비자 중심으로 K-컬처 확산으로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2021년 중국에만 70만상자 수출을 달성했다.


무학은 전 세계 30여개국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중국, 필리핀, 일본, 미국, 베트남이 주요 수출국가다. 베트남 하노이에는 국내 주류기업으로서 유일하게 해외 현지생산시설도 갖고 있다. 수출제품은 좋은데이의 영문명 'GOODDAY'로 통합해 수출하고 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