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한 적 없다는 한지민, 정직하지도 않았다
[서울=뉴시스]황지향 인턴 기자 = 한지민은 거짓말을 한 적은 없었지만 정직하지도 않았다.
15일 방송된 tvN 토일극 '우리들의 블루스' 12회(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에서 이영옥(한지민)은 물질을 하다가 오리발이 그물에 걸려 빠져나오지 못해 죽을 위기를 맞았다.
욕심 부리며 물질을 한 탓이다. 현춘희(고두심)가 그물을 끊어 영옥을 구했지만 그 일로 영옥을 향한 해녀들의 분노는 더욱 거세졌다. 결국 춘희가 영옥을 불러 앉혀 물질을 그만 두라고 말했다. 이에 영옥은 무릎 꿇고 "잘못했다"고 사죄하며 눈물을 흘렸다.
"다시는 이런 일 없을 거다"라고 하는 영옥에게 춘희는 "거짓말하고 다니는데 어떻게 믿냐. 부모가 그림 그린다고 했다가 동대문에서 장사를 한다고 했다가. 대체 너희 부모는 죽었냐 살았냐"라며 그동안 해녀들이 문제 삼아온 이영옥의 거짓말을 꼬집었다.
이영옥은 "돌아가셨다. 저 12살 때. 원래 화가셨는데 살림이 어려워져서 동대문에서 옷 장사 하시다가 과로로 차 사고가 났다. 다른 분들에게 돌아가셨다고 말하지 않은 건 아무도 돌아가셨냐고 묻지는 않아서. 부모 없이 자란 애란 소리도 듣고 싶지 않아서. 맹세코 한 번도 거짓말 한 적 없다. 묻는 말에만 대답한 거지"라고 대답했다.
춘희는 "너 육지에 남자 있냐, 아니면 애가 있냐. 바다에서 왜 욕심을 내냐. 매일 전화 오는 걔는 누구냐. 말 안 할 거면 내일부터 나오지 마라"고 말했고 이영옥은 어렵게 "걔는…제 하나 뿐인…"이라며 설명했다.
앞서 연인 박정준(김우빈)과의 여행에서 자신을 향한 오해들을 알고 있듯 얘기했던 영옥은 한 번도 거짓말 하지 않았다고 얘기할 수 있을까. 묻지 않았다고 해서 죽은 걸 살아 있듯, 없는 걸 있는 듯 대한 영옥의 태도를 정직하다고도 할 수 없다.
해녀 일은 혼자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리고 생명과 직결되어 있다.
결국 불필요한 오해와 불신이 짙어진 영옥과 해녀들의 관계에서 춘희는 영옥의 편으로 돌아설지, 영옥이 육지에 두고 온 정체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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