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오전 11시50분 현재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2.37% 하락한 3993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2.85% 빠진 272만6000원에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전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4100만원과 282만6000원까지 상승하며 테라 사태의 후폭풍에서 벗어나는 듯 했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가상자산 가격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같은 시간 테라USD(UST)는 0.177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루나(LUNA)는 0.000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UST는 1달러에 가치가 연동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스테이블코인이지만 지난주 뱅크런이 발생하며 가치연동이 깨진 상태다.
가상자산 투자사 빗불(Bitbull) 조 디파스컬 CEO는 "인플레이션에 맞서기 위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보다 구체적인 조치가 전면에 나오면 다음달에 추가적인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코인데스크에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업비트 원화마켓에 상장된 모든 가상자산을 대상으로 종합시장지수 방법론에 따라 산출한 UBMI(업비트 마켓 인덱스) 지수는 7141.73포인트로 3일 연속 상승하며 전날보다 3.08% 올랐다. 비트코인의 지배적인 영향력을 제외한 시장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UBAI 지수도 4.07% 상승했다.
업비트 원화마켓 총 거래대금은 2조원으로 전일보다 35.11% 감소했으며, 알트코인들의 총 거래대금은 2조원으로 전일보다 35.88% 줄어들었다. 총 거래대금 중 비트코인의 거래대금 비중은 6.47%이다.
테마별로 보면 대부분의 테마 가상자산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디파이 인덱스 관련 가상자산들의 상승 폭이 9.51%로 가장 컸다. 컨텐츠 생산 및 중개 관련 가상자산들은 상승장 속에서도 소폭 하락했다.
개별 종목별로 보면 스트라티스(STRAX)는 거래대금 증가율(이전 30일 평균 거래대금 대비 전일 거래대금)이 1104.18%로 가장 높았으며, 가격 또한 13.96% 상승한 849원을 기록했다. 장 중 고가가 저가 745원 대비 34.9% 높은 1005원으로 큰 폭으로 변동했다.
가격이 가장 많이 상승한 종목은 메탈(MTL)로 같은 시간 기준 1780원으로 전날보다 19.06% 상승했다. 거래대금은 이전 30일 평균 거래대금에 비해 16.72% 하락한 1063억원을 기록했다.
거래대금이 2277억원으로 가장 많았던 디센트럴랜드(MANA)는 같은 시간 1755원으로 전날보다 0.85% 하락했다.
이날 업비트 공포지수는 전날에 비해 6포인트 상승한 33포인트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현재 시장이 공포 상태에 있음을 의미한다. 가상자산 관심도는 전날에 비해 -40.85% 하락했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