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주' 이정은 "김혜수, 여성 영화인들에 많은 격려…존경" [N인터뷰]③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이정은이 여성 영화인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정은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한 영화 '오마주'(감독 신수원) 관련 인터뷰에서 "'오마주' 대본을 받고 한 20분 만에 전화드려서 하겠다고 했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한 번에 읽혔고, 감독이라는 사람이 되게 멀지 않게 느껴지더라"라며 "해볼 수 있겠구나 싶어서 감독님을 빨리 만나 보고 싶었다, 무슨 생각을 갖고 있을 것이고, 실패에 대해서 무슨 생각을 할지 궁금했다"고 말했다.
영화는 1세대 여성 영화인인 홍은원 감독의 이야기를 다룬다. 그는 "저는 사실 구체적으로 잘 몰랐는데 아이를 들쳐 업고서도 영화를 찍고 싶은 열정이 뭔가, 저같은 경우도 실제로 집안일이 밀려있으면 못할 텐데"라며 "사실 여성 감독들도 나오기 힘들고, 극중 지완도 세 번째 영화에서 고비를 맞았고, 홍은원 감독님도 세 번재 영화를 찍고 못 찍었기 떄뭉네 그런 모습이 굉장히 닮아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실제 영화 현장에 대해 묻자, "옛날에는 '오마주'에서 나왔듯 여자가 편집실에 아침부터 들락날락 거리는 것도 그렇고, 검열도 심해서 담배 피우는 장면도 날라가듯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다르게 심했다고 하더라"라며 "지금은 검열 부분은 빠지긴 했지만 한편으로는 보수적인 게 있지 않나 싶다"고 했다. 이어 "그래도 지금은 스태프 중에 여성 비율이 높아져서 불합리보다 동료들이 많아진 느낌이다"라며 "씩씩하고 밥도 많이 먹는다, 카메라도 들고 기계도 들어야 하니까, 하체들도 튼튼하고, 멋있는 여성들이 많아진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여성 영화인들에 대해 그는 "끊임없이 의문을 던지고 생각해야 하는 것 같다"라며 "일단 현장에 너무 쪽수가 없고, 명수도 적어서 서로 의지하고 도와주지 않으면 성장할 수 없는데 각별하게 많은 이야기들을 나눠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떤 이야기를 할지, 힘이 되어줘야 한다"라며 "그리고 후배 여성영화인들 영화에도 관심을 가져줘야 하지 않을까. '세자매' 같은 영화 너무 좋았다. 그래서 보러도 가고, 홍보도 하고 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정은은 "(김)혜수씨와 일상생활을 막 공유하는 건 아니고 작품 나오면 격려해준다"라며 "여성 영화인, 여성 배우에서 서로 힘이 되어주고 격려해주는 그런 걸 많이 베풀어 주고 해서 저도 그렇게 된다, 배울 점이 많아서 그런 점을 항상 존경하게 된다"고 했다.
이어 "그리고 제주에도 한번 왔는데 생각보다 여행을 많이 못 다녔다. 인생에서. 저는 가방 하나 메고, 마스크 가리고 가면 잘 못알아 보셔서 다니는데 불편함이 없고 아무래도 스타로서 인생이라 여행을 다니는 게 해외 아니고선 힘드니까 저 있을 때 오면 웬만하게 여행 편하게 다닐 수 있게 했다. 혜수씨가 동료들한테 칭찬을 많이 한다. 무슨 에너지인지 모르겠다. 저보고 너무 귀엽다고 했다. 너무 귀엽고 엉뚱해보이기도 하고. 근데 되게 어른스럽다. 좋은 일도 많이 하고.
한편 '오마주'는 한국 1세대 여성영화감독의 작품 필름을 복원하게 된 중년 여성감독 지완(이정은 분)의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시네마 여행을 통해 1962년과 2022년을 잇는 아트판타지버스터로 일상과 환상을 오가는 위트 있고 판타스틱한 여정을 담았다. 이정은은 처음 장편 영화 단독 주연을 맡아 영화 감독 지완으로 분했다.
영화는 오는 26일 개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