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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 산은 회장설 거론 황영기, 지분 출자 운용사 ‘관심집중’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16 14:25

수정 2022.05.16 14:25

아이트러스트운용 지난 10일 금융위 등록..대체투자 강화 포부
황 전 회장 지분 6.6% 보유, 산은 회장 내정시 엑시트해야
황영기 아이트러스운용 회장.
황영기 아이트러스운용 회장.

[파이낸셜뉴스] 산업은행 회장에 황영기 전 금투협 회장(사진)이 유력하게 거론되면서 최근 그가 지분 출자에 참여한 신생사모운용사에도 이목이 모아진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황 전 회장과 김철배 국제운용 대표가 합심해 설립한 아이트러스트운용이 지난 10일 금융당국에 신규 사모전문 운용사로 등록을 완료했다.

앞서 아이트러스트자산운용은 지난해 12월 황 회장과 금투협 임원을 지낸 김철배 대표가 중심이 되어 설립했다. 또한 지난 1월 한국투자증권, SK증권 등 6개 IB전문 증권사의 추가출자를 받아 자본금 39억으로 출발한다.

이 회사의 공동 최대 주주는 김철배 대표를 비롯 3인으로 구성됐다. 실제 김대표가 11.6%의 최대 지분을 보유 중이다.
또한 주요 주주는 2인으로 황영기 회장과 박영규 성균관대 교수 등이 각각 6.6%, 4만여주를 지니고 있다. 이 외에도 전문인력엔 한국투신운용 출신인 채권 전문가 황보영옥 부장, 안재현 부장 등이 합류했다.

아이트러스트자산운용은 부동산PF펀드와 메자닌펀드, Pre-IPO펀드 등 대체자산펀드를 중심으로 회사의 역량을 집중, 어떠한 경제·금융시장 환경하에서도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대체투자의 명가'를 지향하고 있다.

김철배 대표는 “향후 고액자산가 그룹(하이넷워스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자산배분 비즈니스와 투자일임업 등으로 업무영역을 확대하고 최종적으로는 종합자산운용사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라임, 옵티머스 사태로 침체되어 있는 한국의 사모펀드 시장에서 고객에게 믿음을 주는 건강한 회사로 전환점을 마련할지 관심이 높다"며 "아이트러스트는 이러한 취지에 동의하는 전문가들이 속속 참여하고 있어 조만간 최고의 인적경쟁력과 노하우를 갖춘 회사로 영업을 개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황 회장이 산은 회장으로 영전 할 경우 아이트러스트운용에 대한 모든 지위와 지분도 내려놔야 한다.


김 대표는 "만약 황 회장이 산은 회장으로 취임할 경우 현재 회사에서 맡은 지위와 지분도 당연히 백지신탁 또는 엑시트 할 계획으로 안다"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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