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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연금공단, 2026년까지 ESG에 50% 투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16 15:27

수정 2022.05.16 15:29

창단 40주년 'ESG 경영 전환' 원년 선언
올해 ESG에 1조 투자..전년대비 158%↑
제주혁신도시에 있는 공무원연금공단 본부. 공무원연금공단 제공
제주혁신도시에 있는 공무원연금공단 본부. 공무원연금공단 제공

[파이낸셜뉴스] 공무원연금공단이 오는 2026년까지 전체 투자액의 최대 50%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에 투자한다. 공무원연금공단은 창단 40주년인 올해를 ESG경영 추진 원년으로 정하고 ESG 경영체계로 전환했다.

16일 공무원연금공단은 올해 ESG 분야에 전년대비 158% 증가한 1조437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공무원 연금기금은 지난해말 기준 15조2000억원 규모다. 공무원연금공단은 기금을 대체로 국내외 주식·채권 50%, 해외투자 22%, 대체투자 28% 정도로 분산 투자한다.



공무원연금공단은 올해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공무원연금공단은 지속가능한 환경과 사회를 만드는 ESG 선도기관을 비전으로 2022년도 ESG경영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공무원연금공단은 이번 추진계획에서 ESG 경영의 핵심 과제를 세가지로 요약했다.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30% 감축하는 GEPS-GREEN 30-30 프로젝트 △연금수급자와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 확대와 사회적 가치 창출 △연기금기관의 업(業)의 본질을 고려한 ESG 투자 확대다.

이를 위해 공무원연금공단은 각 분야 전문가가 자문위원으로 참여하는 ESG 리더스 실무추진단을 가동 중이다. 나아가 ESG 경영체계를 국제적 수준으로 완비, 환경과 안전 등 ESG 각 분야별 ISO 국제인증을 획득할 계획이다.

공무원연금공단 관계자는 "모든 사업의 기획 단계부터 추진과정에서 발생하는 의사결정, 특히 기금 투자에 있어 의사결정 및 실행을 ESG 관점에서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공단과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미래 세대를 위한 준비를 충실하게 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공무원연금공단은 지난해에도 ESG 경영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ESG경영 추진전략 수립 △ESG경영위원회와 ESG경영부 신설 △메타버스를 활용한 노사공동 ESG 선포와 실천서약 등이 대표적이다.

또 지난해 환경 분야에선 마산교방 상록아파트 친환경 녹색아파트 최우수상 수상, 온실가스 감축 11년 연속 목표 달성을 이루었다.

사회적가치 분야에선 KOSHA-MS 안전보건 인증을 획득했다.
최근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1년도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최우수 등급을 달성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