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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맛 '맥도날드' 러시아 손절...맥도날드 철수 공식 발표

지난 1990년 진출 이래 32년만에 러시아 철수
첫 진출 당시 러시아 수도에서 자본주의맛 알려
[파이낸셜뉴스]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바라본 크렘린궁. /사진=로이터뉴스1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바라본 크렘린궁. /사진=로이터뉴스1


미국의 대형 패스트푸트 기업 맥도날드가 러시아를 손절했다. 맥도날드가 러시아 사업을 매각하고 러시아 시장에서 떠나는 것이다. 맥도날드는 구 소련에서 개혁개방 물결이 일기 시작했던 지난 1990년 모스크바에서 첫 매장을 열었고 구소련에 자본주의의 맛을 심은 역할을 했었다.

16일(현지시간)외신들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이날 성명을 내고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하고 러시아 사업을 매각하기 위한 절차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맥도날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였던 지난 3월 초순에 러시아 내 850여 개의 레스토랑을 잠정 폐쇄하기로 결정했는데 완전히 매각하고 러시아를 떠나기로 한 것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초래한 인도주의적 위기와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 환경 때문에 러시아에서 소유권을 가지고 사업을 지속하는 것이 불가능해 보이고 또 사업 지속이 맥도날드의 가치관과 맞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맥도날드는 맥도날드 러시아의 포트폴리오 모두를 러시아 현지 구매자에게 팔기로 했다. 또 러시아 직원 전원에게 잠정 폐쇄 때와 마찬가지로 월급을 지급하고 장래 고용도 확보해주기로 했다.

맥도날드는 지난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레스토랑 폐쇄로 올해 1·4 분기 동안 1억2700만 달러의 비용이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중 레스토랑 폐쇄에도 러시아 내 직원 6만2000명에게 임금을 주고 임대료를 내면서 2700만 달러가 소요됐다. 나머지 1억 달러는 폐기 음식 등 정리 비용이었다.

러시아 모스크바의 맥도날드 매장. /사진=로이터뉴스1
러시아 모스크바의 맥도날드 매장. /사진=로이터뉴스1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