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시장이 이틀째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17일 오전 10시30분 현재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0.34% 떨어진 3912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0.3% 하락한 265만2000원에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전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각각 4094만원과 280만9000원에 고점을 형성했다. 하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약세로 전환, 각각 고점 대비 4~5.5% 대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마크 코너스 3iQ디지털애셋 리서치 책임자는 "투자자들이 3~9개월동안 불안정한 시장을 경험할 것"이라며 "비트코인 가격은 2만~2만4000달러의 지지를 받으며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이날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루나파운데이션재단(LFG)이 간밤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313개와 바이낸스코인(BNB) 3만9914개, 아발란체(AVAX) 197만3554개 등의 준비금이 남아있다고 밝힌 것에 주목하고 있다. 16일 오후 7시20분 코인마켓캡 기준 시세로 3억2227만6199달러(4142억8600만원) 수준에 불과하다.
권도형(해외 사용 이름 권도) 테라폼랩스 대표는 이어 기존 테라 블록체인을 하드포크해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이 없는 새로운 루나(LUNA)를 만들자는 제안을 내놨다. 새 LUNA는 기존 LUNA 및 테라USD(UST) 보유자들에게 배분하겠다는 것이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에서 UST는 0.13달러, LUNA는 0.000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 원화마켓 모든 디지털 자산을 기준으로 산정한 업비트 마켓 인덱스(UBMI)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6796.2포인트로 전날보다 4.84% 하락했다. 비트코인의 지배적인 영향력을 제외한 시장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UBAI 지수도 5.92% 하락했다.
업비트 원화마켓 총 거래대금은 2조원으로 전일보다 9.82% 감소했으며, 알트코인들의 총 거래대금은 2조원으로 전일보다 12.84% 줄어들었다. 총 거래대금 중 비트코인의 거래대금 비중은 9.97%이다.
테마별로 보면 75% 이상의 테마 가상자산이 소폭 하락한 가운데 대체불가능 토큰 관련 가상자산들의 하락 폭이 9.67%로 가장 컸다. SNS 컨텐츠 관련 가상자산들은 하락장 속에서도 소폭 상승했다.
개별 종목별로 보면 가격이 가장 많이 상승한 종목은 스팀(STEEM)으로 같은 시간 기준 384원으로 전날보다 5.49% 상승했다. 거래대금은 이전 30일 평균 거래대금에 비해 77.9% 하락해 281억원을 기록했다.
온톨로지가스(ONG)는 거래대금 증가율(이전 30일 평균 거래대금 대비 전일 거래대금)이 747.42%로 가장 높았다. 가격도 3.9% 상승한 560원을 기록했다. 장 중 고가가 저가 537원 대비 25.88% 높은 676원으로 나타나 상당한 변동성을 보였다.
이날 기준 업비트 공포지수는 전날에 비해 6포인트 하락한 27포인트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현재 시장이 공포 상태에 있음을 의미한다. 가상자산 관심도는 전날에 비해 19.94% 상승했다.
* 코인브리핑은 업비트, 블록포스트, 파이낸셜뉴스에서 제공하는 일일 가상자산 시황입니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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