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코, 동관 전시장 개관 2년만에 풀 가동

대형 행사 정례화로 지역 마이스산업 발전 선도

엑스코가 동관 전시장 개관 2년만에 풀 가동, 지역 마이스 산업의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사진=엑스코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세계가스총회를 비롯해 올해 개최 전시회 115건, 동·서관 전시장 통합 가동률 53%!'
엑스코가 동관 전시장 개관 2년만에 풀 가동되면서 지역 마이스(MICE) 산업의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8일 엑스코에 따르면 지난해 4월 동관 개관으로 1층 전시장 면적 3만㎡를 확보, 올해 115건의 전시회를 개최하고, 동·서관 전시장 통합 가동률을 53%까지 끌어올려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둘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1년 엑스코 개관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던 2019년 전시회 개최건수 63건의 거의 2배에 달하는 성과다.

전국 전시장이 확장을 하고 정상화되는 기준인 50% 이상의 가동률을 달성하는데 평균 7년 정도가 소요된다.

이에 비해 엑스코는 동관 개관 2년 만에 통합 가동률 53% 이상을 달성해 전시장 정상화를 넘어 매우 빠른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 남은 과제도 있다. 엑스코가 지금보다 더욱 확고한 산업 입지를 다지기 위해 부족한 회의실과 교통망의 확충은 매우 절실하다.

엑스코는 경북대, 유통단지관리공단을 잇는 102만㎡ 일대의 대구 비즈니스 국제회의 복합지구에 포함되는 마이스 전문시설이다.

하지만 확장된 전시장 규모에 비해 부족한 회의실은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국제미래자동차박람회, 국제소방안전박람회 등 주관 전시회의 수출상담회 및 전시회 연계 회의 등에 있어 서비스 질과 참관객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어 확충이 필요하다.

특히 회의실 확충과 2028년 도시철도 엑스코선 완공으로 교통 인프라까지 마무리되면 엑스코는 마이스 전문시설을 넘어 동남권 최대 전시컨벤션센터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장은 엑스코 대표이사 사장은 "세계가스총회 준비를 위해 동관이 확충됐다"며 "지역 마이스 산업이 실질적으로 지역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와 주민들의 삶의 질과 행복감을 높이는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조직의 체질개선 △주관 전시회의 리빌딩을 통한 경쟁력 강화 △신규 주관 전시회의 개발 △지역 주최자 지원 사업을 통한 상생발전 △경쟁력 있는 수도권 전시회 꾸준한 유치 등을 통해 올해 매출 300억원, 당기순이익 3억원, 통합 가동률 50% 이상이라는 목표를 반드시 달성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e-mail]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