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럽

세계 항공기 리스사 에어캡 "러에 항공기 113대 빼앗겼다"

뉴스1

입력 2022.05.18 11:52

수정 2022.05.18 18:18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세계 최대 항공기 대여업체 에어캡 홀딩스는 러시아가 자사의 항공기 113대, 제트엔진 11대를 압류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CNN에 따르면 아일랜드에 본사를 둔 에어캡은 분기 중 27억달러(약 3조4273억원) 세전 비용을 부담하게 되면서 20억달러(약 2조5384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앞서 에어캡은 러시아 항공사에 임대한 135대 가운데 22만대, 제트엔진 3대를 러시아 이외 지역에서 회수했다.

그럼에도 이 회사는 대러 제재로 러시아에 발 묶인 자사의 항공기 회수가 어렵다고 판단해 지난 3월말 한대당 35억달러(약 4조4422억원) 상당 보험료를 청구했다.

에어캡은 전체 1624대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3월초에는 제너럴일렉트릭(GE) 자회사이자 경쟁업체인 GE캐피털항공서비스(GECAS)를 인수한 바 있다.


한편 러시아 항공사는 개전 당시 861대를 운항 중이었다.
절반 이상이 외국업체에서 빌린 것으로 시장 가치만 92억달러(약 11조6766억원)에 이른다.

앞서 지난 3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dms 러시아 항공사들이 자국 내 영업을 중단한 항공사들이 임차한 항공기를 러시아 항공사가 가져다가 운항할 수 있게 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러시아의 이 같은 결정은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 항공기의 영공 진입을 금지한 것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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