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외국인 덕에 삼성전자 이틀째 상승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18 18:03

수정 2022.05.18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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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4% 올라 6만8000원선 회복
외국인 덕에 삼성전자 이틀째 상승
삼성전자가 이틀째 상승하며 6만8000원선을 회복했다. 전일 9거래일만에 매수 전환한 외국인이 순매수세를 확대하며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에서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500원(0.74%) 오른 6만8100원에 거래됐다. 삼성전자가 종가 기준 6만8000원선에 거래된 것은 지난 4월 13일(6만8700원) 이후 약 한 달여만이다.

지난 17일 9거래일만에 120억5000만원 규모의 순매수를 재개한 외국인 투자가는 이날 1132억3500만원의 대량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개인(370억2400만원), 기관(775억1000만원)의 쌍끌이 순매도에도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주가가 이틀 연속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는 삼성전자의 주가가 호실적을 바탕으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1·4분기 실적은 역대 최고 매출액을 경신했고 영업이익은 4·4분기보다 더 늘었다. 2·4분기 실적 역시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부품 사업부의 호조세로 높은 성과가 기대된다.

증권사들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까지 삼성전자에 대해 최대 11만8000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하고 있다. 이는 현 주가를 73.27% 아웃퍼폼하는 수치다.


이달 들어서도 현대차증권(9만1000원), 이베스트투자증권(8만7000원), KB증권(8만5000원) 등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높은 수준의 목표가를 써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삼성전자 실적에 있어 새로운 역사가 쓰여질 전망이다"며 "매출은 2012년 200조원을 돌파한지 10년 만에 300조원대에 진입할 것으로 보이고 영업이익은 2018년 2차 메모리 슈퍼사이클 당시의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며 목표주가 8만8000원을 책정했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4분기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예상보다 양호했고 2·4분기부터 본격적인 개선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 봉쇄가 해제된다면 메모리 업황 개선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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