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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디폴트 선언 절대 안해"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18 20:32

수정 2022.05.18 20:32

러시아의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루블화를 정리하고 있다. 뉴스1
러시아의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루블화를 정리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러시아가 앞으로 어떠한 국가 디폴트(채무불이행) 선언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은 18일(현지시간) 러시아가 루블화로 채무 상환을 할 것이라며 디폴트 선언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실루아노프 장관은 이날 한 강연에서 "우리는 어떤 디폴트도 선언하지 않을 것이다. 돈이 있다"며 "서방 인프라(기반시설) 가 폐쇄된다면 동일한 외국인에게 루블화로 지불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이 러시아의 국채 원리금 상환을 다음주부터 완전 차단해 러시아가 또 다시 디폴트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각에선 러시아가 디폴프 선언을 할 가능성이 90% 이상으로 높다고 내다봤다.

미국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러시아에 미국 채권자에 대한 국채 원금·이자 상환을 오는 25일까지 허용하는 조치를 연장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미국은 러시아가 올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대러 제재 일환으로 러시아 재무부, 중앙은행 등과의 거래를 금지하면서 이 같은 일부 유예 기한을 설정한 바 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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