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선거운동 첫날 아침 '1인가구' 많은 관악구서 출발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 운동 일정 첫날 1인 가구 거주 비율이 가장 높은 관악구에서 출근길 인사로 유세를 시작했다.
오 후보는 19일 오전 7시30분쯤 서울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 6번 출구 앞에서 출근길을 배웅하며 공식선거일정 첫날 아침을 맞았다.
오 후보의 첫 출근길 행사에 앞서 선거 관계자들과 선거관리위원회 직원, 경찰들이 몰리면서 행사장은 북적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짙은 회남색 정장 바지에 하얀색 선거용 점퍼를 입은 오 후보는 7시27분쯤 행사 현장에 도착해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왔다. 오 후보를 맞이한 지지자들은 "오세훈 파이팅" 등의 구호를 외치며 그를 맞았다.
오 후보는 지지자들과 인사를 마치고 국민의힘 관악구청장 후보로 출마한 이행자 후보와 나란히 서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출근길 인사 장소는 횡단보도를 건너 지하철 역사로 향하는 길이라 오 후보는 횡단보도가 초록불로 바뀔 때까지 기다렸다가 도로를 건너오는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고 허리를 숙였다.
이날 아침 출근길 인사에서 국민의힘 측은 요란한 선거로고송 대신 클래식 음악을 선택했다.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빨간색 티셔츠를 입은 남성 첼리스트와 여성 바이올리니스트가 출근길 인사 행사 맞춰 에드워드 엘가의 '사랑의 인사'를 연주했다. 이어 힘찬 기운을 뿜는 요한 파헬벨의 '캐논'을 연속으로 연주됐다.
바쁜 출근길에 굳은 인상으로 지하철 역사로 향하던 시민들은 선거 관계자들이 몰리면서 좁아진 길에 불편한 기색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오 후보를 알아본 지지자들은 손을 흔들거나 함께 사진을 찍는 것을 요청했다. 오 후보를 지지하는 시민들 중에는 함께 셀카를 찍자고 제안하는 이들도 있었다.
오 후보는 아침인사 도중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 않고 시민들을 만났다. 악수나 사진 촬영을 청하는 시민들의 요구에 모두 응하기도 했다. 특히 오 후보는 자신과 당을 지지해 주며 홍보 활동에 함께 나선 선거사무원들과 하나하나 인사를 하고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국민의힘 아침인사 행사장 옆에는 박준희 민주당 관악구청장 후보의 선거사무원들도 홍보활동을 하고 있었는데 오 후보는 이들에게도 다가가 악수를 하고 "고생하십니다"라고 말을 건넸다. 박 후보의 선거 사무원들도 웃으면 오 후보와 인사를 나눴다.
오 후보는 이날 첫 일정을 마치면서 첫날 행보의 시작을 관악구에서 시작한 이유에 대해 '1인가구 문제'에 대한 자신의 관심이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관악구가 서울시에서 1인가구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이라며 "서울시의 배려나 보호가 필요한 분들이 많다는 판단으로 이곳을 (첫 번째 일정으로)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신림역 출근길 인사 후 "서울시내 전체에서 한꺼번에 출근길 인사를 하고 싶지만 몸이 하나라서 이곳을 택했다. 관악구는 국민의힘 지지 열기가 높다고 할 수 없는 곳"이라며 "서울시를 바꿀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 진정으로 청년의 미래를 걱정하는 후보가 누구인지 지혜롭게 판단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오 후보는 이날 서울대입구역을 시작으로 관악구, 금천구, 구로구, 강서구, 양천구, 은평구, 서대문구를 순회한다. 이동 동선이 알파벳 'C자'모양이다.
이에 대해 오 후보 캠프 측은 "C자 형태는 collaborate(협력하다, 공동으로 작업하다)의 의미로 서울시장-구청장-시의원 모두 협력, 콜라보 이뤄 오로지 서울과 시민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국민의힘 후보들 지지해달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