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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니어 83%, 금융거래시 뱅킹 앱 이용

이병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19 13:50

수정 2022.05.19 13:50

뉴시니어 금융거래채널 이용 형태
뉴시니어 금융거래채널 이용 형태


[파이낸셜뉴스]
금융자산이 1억원이 넘는 50대 이상의 '뉴 시니어'는 디지털 이용에 불편함이 없는 것을 조사됐다. 특히 온라인쇼핑, 핀테크, 빅테크 이용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금융자산 1억원 이상을 보유한 만 50∼64세를 '뉴 시니어'로 정의하고 이중 1000명을 설문해 작성한 '뉴 시니어가 원하는 금융' 보고서를 19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뉴시니어의 10명 중 9명은 온라인 쇼핑, 유튜브 시청, 키오스크 주문 등 일상생활에서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도 디지털 채널을 이용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금융거래 시 이용하는 채널(최근 6개월 기준) 역시 '뱅킹앱'이 83.3%로 가장 높았고 인터넷뱅킹이 75.8%로 그 뒤를 이었다. 영업점은 49.3%로 뱅킹앱 이용의 60% 수준에 머물렀다.
또 이들의 64%는 최근 1년 내 새롭게 거래를 시작한 금융기관으로 토스, 토스뱅크, 카카오페이와 같은 핀테크, 빅테크 기관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이들이 기존 거래 방식에 고착되기보다 디지털 채널을 비롯한 새로운 금융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함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다만 영업점이 필요하다고 답한 응답자도 78%에 달했다. 영업점에서 처리해야 할 업무 1순위로는 상품 만기·해지 처리(31%)가 꼽혔고, 현금·수표 입출금(20%), 대출 상담(20%), 예·적금 가입(19%), 고액 이체·송금(18%) 등이 언급됐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윤선영 연구위원은 "뉴시니어가 디지털 금융의 전환에도 큰 거부감 없이 적응하고 경제적 혜택보다 채널 편리성 및 신규 서비스를 우선시하므로 향후 더 다양하고 적극적인 금융생활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또 뉴 시니어는 노후를 위한 금융상품 선택시 '원금 보장(55.7%)' 및 '정기적 수익 발생(55.3%)' 여부를 최우선으로 생각했다.
이는 높은 수익성(39.7%)을 고려한다는 응답보다 1.4배 더 높은 수준이었다. 은퇴 전후의 재정적 변화가 예상되는 시기인 만큼 현금화 인출 용이성(34.5%)도 중요하게 고려했다.
이들이 기대하는 금융상품의 수익률은 '5~6%'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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