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위한 금융상품 선택 기준
리스크 높은 고수익보다 '안정'
한번에 큰 수익보다 따박따박
연금같은 '정기적 수익' 더 관심
'뱅킹앱으로 거래' 83% 달해
금융자산이 1억원을 넘는 50대 이상의 '뉴 시니어'들은 고수익이 기대되는 위험성 투자보다는 안정성을 최우선 순위로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대하는 금융상품 수익률은 5~6% 수준이다. 한번에 단기수익을 크게 내기보다 연금처럼 받는 수익을 더 좋아한다는 얘기다. 은퇴 예정시기는 평균 68세였다. 금융거래는 영업점에 가는 비율보다 모바일기기 등을 이용한 디지털 거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리스크 높은 고수익보다 '안정'
한번에 큰 수익보다 따박따박
연금같은 '정기적 수익' 더 관심
'뱅킹앱으로 거래' 83% 달해
■투자 시 '원금보장' '정기적 수익발생' 선호
보고서에 따르면 뉴 시니어들은 노후를 위한 금융상품 선택에서 위험보다는 안정성을 최우선 순위로 꼽았다. '원금보장(55.7%)' 및 '정기적 수익 발생(55.3%)' 여부를 노후 금융상품 선택의 최우선 고려사항으로 생각했다.
높은 수익성을 고려한다는 응답 비중은 39.7%였다. 은퇴 전후의 재정적 변화가 예상되는 시기인 만큼 현금화 인출 용이성(34.5%)도 중요하게 고려했다.
이들이 기대하는 금융상품의 수익률은 '5~6%'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그 결과 앞으로 가입 의향이 높은 상품은 파킹통장, 간접투자상품, 외화상품으로 조사됐다. 특히 간접투자상품 중 '월 지급식 펀드'와 '주가지수연계펀드' '상장지수펀드(ETF)'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 시니어 10명 중 9명은 온라인 쇼핑, 유튜브 시청, 키오스크 주문 등 일상생활에서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도 디지털 채널을 이용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금융거래 시 이용하는 채널(최근 6개월 기준) 역시 '뱅킹앱'이 83.3%로 가장 높았고, 인터넷뱅킹이 75.8%로 그 뒤를 이었다. 영업점은 49.3%로 뱅킹앱 이용의 60% 수준에 머물렀다.
또 이들의 64%는 최근 1년 내 새롭게 거래를 시작한 금융기관으로 토스·토스뱅크·카카오페이와 같은 핀테크, 빅테크 기관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이들이 기존 거래방식에 고착되기보다 디지털 채널을 비롯한 새로운 금융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함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다만 영업점이 필요하다고 답한 응답자도 78%에 달했다. 영업점에서 처리해야 할 업무 1순위로는 상품 만기·해지 처리(31%)가 꼽혔고, 현금·수표 입출금(20%), 대출상담(20%), 예·적금 가입(19%), 고액 이체·송금(18%) 등이 언급됐다.
■뉴시니어 68세 은퇴, 건강이 최우선 관심
뉴 시니어들은 최종 68세에 은퇴를 계획했다. 부족하지 않은 경제력을 갖췄음에도 가구 내 주경제활동자의 퇴직연령을 63세로 예상했고, 이후 5년 정도 추가 근로를 거쳐 최종적으로 68세에 은퇴할 것으로 답했다. 이들에게 시니어(노인) 체감 계기를 물었을 때 '은퇴시점'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23.5%로 가장 높았다. 시니어(노인) 진입 시점은 은퇴 예상연령과 비슷한 67세였다.
뉴 시니어의 가장 큰 관심사는 '건강'으로 응답자의 39%가 선택했다. 그다음으로 자녀(18.1%), 재테크·투자(10.3%) 순으로 응답됐다. 이들이 생각하는 이상적 시니어의 모습은 '나이보다 젊고 건강해 보이는 사람'이 20.7%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은 지혜롭고 존경받는 사람(14.9%)과 베풀 줄 아는 사람(13.1%)보다 5%p 이상 높은 결과였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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