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 경선 스님이 지난 19일 동명대학교를 찾아 장학금 3000만원을 출연했다.
15살 때인 1963년 대구 파계사로 입산, 현재 부산불교연합회장 및 금정중학교와 해동중학교 이사장을 맡고 있는 경선 스님은 동산 대종사를 기리는 동산 장학회를 설립해 2017년부터 매년 1억5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동산 스님은 한국불교의 청정한 수행 가풍을 되살리려는 불교정화운동에 앞장섰고, 종정을 세 차례나 지내며 종단의 정체성과 정통성을 우뚝 세운 인물이다.
범어사는 신라 문무왕 18년(678)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화엄십찰(華嚴十刹) 중 하나다. 의상대사 외에도 원효, 표훈, 낙안, 영원, 매학, 묘전 스님 등 수많은 고승을 배출한 명실상부한 한국 대표 명찰이다.
경선 스님은 “이번 장학금이 동명대에서 왕성하게 도전·체험·실천하는 훌륭한 두잉(Do-ing)인재들을 배출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