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늦봄 푸르른 자연 아래 아름다운 발레 공연이 펼쳐진다.
광주시립발레단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특별기획으로 오는 25~28일 오후 8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하늘마당에서 '빛의 정원2' 공연을 개최한다.
'빛의 정원 2'은 박경숙 광주시립발레단 예술감독이 총연출을 맡고 광주 지역에서 예술적 기반을 다지며 '미래형 문화예술 콘텐츠' 개발에 힘써온 미디어 아티스트 진시영 작가의 화려한 미디어파사드가 더해졌다.
첫 무대는 '봄의 소리(Voice of Spring-Sallon de ballet)'다. 시립발레단의 2022년도 첫 창작 작품으로 발레단 지도위원 전은선이 안무를 맡았다.
두번째 무대는 '파트 카트르(Pas de Quatre)'다. 파트 카트르는 4인무를 뜻한다. 유명 클래식 작품 백조의 호수 중 4마리 백조도 이중 하나다. 영국 왕실극장의 발레 마스터였던 쥘페로가 빅토리아 여왕 내외를 위한 의전용 발레 작품으로 창작했으며 우아한 분위기속 익살스러운 춤동작이 매력적인 작품이다.
세번째 무대는 잠자는 숲속의 미녀 중 '파랑새(Blue Bird)'다.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차이콥스키의 3대 발레 중 하나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작품 중 파랑새는 남성 무용수의 경쾌한 동작, 고난이도 테크닉과 함께 플로린 공주의 우아한 춤이 단연 돋보이는 사랑스러운 2인무이다.
네번째 무대는 가야네 중 '칼춤(Sabre Dance)'이다. 서아시아 쿠르트족의 전쟁 출전을 위한 전통 음악을 바탕으로 힘차고 강렬한 리듬감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작곡가 하차투리안이란 이름을 세계에 알린 발레곡 작품이기도 하다. 음악만큼이나 무용수들의 춤 역시 화려하면서도 강한 선을 드러내는 역동적인 동작들을 담아낸 작품이다.
다섯번째 무대는 '돈키호테(DON QUIXOTE 'pas de duex')'다. 희극 발레의 대명사 돈키호테는 세르반테스의 소설을 바탕으로한 작품이나 원작과는 달리 기사 돈키호테가 주인공이 아닌 이발사 바질과 여관집 딸 키트리가 주인공인 사랑이야기다. 이번 공연에서는 3막 두 주인공의 결혼식을 선보인다.
마지막은 '발푸르기스의 밤(Walpurgis night)'이다. 구노의 오페라 파우스트 제5막에 삽입된 발레로 신과 인간들이 함께 어우러져 축제를 즐기는 환상의 밤을 묘사한다.
박경숙 예술감독은 "광주시립발레단만의 고유한 레퍼토리를 확장하는 한편 광주시민과 함께 소통하는 다양한 형태의 공연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무료로 이뤄지며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에서 사전예매(비지정석)를 진행한다. 또 공연 관람을 위한 마스크와 돗자리 지참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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