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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만난 尹대통령 "진작에 왔어야 했는데.."[바이든 방한]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20 19:22

수정 2022.05.20 19:24

한미 기술동맹 강조하려는 尹대통령
평택 삼성반도체 공장서 이재용 만나
尹 들어오자 디지털 보드 문구
'윤석열 대통령님, 방문 환영합니다'
尹대통령-바이든, 약 20여분간 공동시찰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경기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시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경기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시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으로 윤 대통령 취임식 이후 다시 만났다.

미국과의 경제안보 공동대응을 내세워 기술동맹으로 한미동맹 범위를 넓히려는 윤 대통령은 평택 삼성반도체 공장 사무동에서 이 부회장을 만나자마자 악수를 나누며 "진작에 왔어야 했는데.."라고 말했다.

이에 이 부회장은 윤 대통령에게 인사한 뒤 함께 대기실로 이동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30분을 넘겨 경기 오산 미 공군기지에 도착한 직후 바로 삼성 평택공장으로 이동했다.
윤 대통령까지 이 자리에 함께 참석한 것은 그만큼 한미 기술동맹 의미를 적극 부각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이 도착하기 전 행사가 열릴 사무동 내 디지털 보드 문구에는 영어로 '(Welcome to Pyeongtaek Campus. 웰컴 투 평택 캠퍼스)'라고 적혀 있었으나, 오후 5시54분께 윤 대통령이 도착한 뒤에는 '윤석열 대통령님 삼성전자 방문을 환영합니다'로 변경됐다.

윤 대통령이 이 부회장과 대기실로 이동하자, 디지털 보드 문구가 다시 영어로 변경됐고 바이든 대통령은 오후 6시11분에 도착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입장하자마자 바로 윤 대통령과 악수하면서 인사를 나눴고 기념촬영을 한 뒤 서병훈 삼성전자 부사장으로부터 반도체 시제품에 대한 설명을 청취했다.

이후 두 정상은 이재용 부회장의 안내 아래 공장 시찰에 나섰다. 이날 오후 6시56분에 시작한 공동 공장시찰은 오후 7시18분께 종료됐다.

삼성전자 평택 공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최첨단 반도체 생산기지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의 위상을 드러내는 자리가 될 것이란 설명이다.

미국 측에선 지나 레이몬드 상무장관,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젠 딜런 백악관 부비서실장, 케이트 베딩필드 백악관 공보국장, 크리스토퍼 델 코르소 주한미국 대사 대리,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등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선 박진 외교부 장관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부 장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용현 경호처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최상목 경제수석, 왕윤종 경제안보비서관, 강경성 산업정책비서관, 조성경 과학기술비서관 등이 동행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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