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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해제 한 달②]"시식 코너에 지갑 열려요"…마트 먹거리 매출↑

뉴스1

입력 2022.05.22 07:02

수정 2022.05.22 07:02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이 1급에서 2급으로 하향 조정된 지난달 25일 부산 해운대구 이마트 해운대점에서 마트직원이 시식코너를 운영하는 모습(뉴스1DB)© News1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이 1급에서 2급으로 하향 조정된 지난달 25일 부산 해운대구 이마트 해운대점에서 마트직원이 시식코너를 운영하는 모습(뉴스1DB)© News1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예전에 마스크를 내리는 걸 꺼려했던 손님들이 이제는 편히 음식을 먹고 갑니다. 코로나 이전처럼 시식코너도 활기를 되찾고 있어요."(롯데마트 서울역점 라면 시식 담당)

코로나19 방역조치로 장기간 중단됐던 시식 행사가 허용된 지 한 달이 지나면서 대형마트 시식코너가 다시 북적이고 있다.

시식 행사는 고객에게 신제품을 알리고 매출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대형마트와 제조사에서 선호하는 마케팅 수단 중 하나다.

22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시식 행사가 재개된 이후부터 이달 19일까지 진행된 시식코너 품목 중 한우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8% 확대됐다.

국산 시즌과일과 델리, 봉지라면은 각각 15.1%, 델리 8.8%, 6.8%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홈플러스도 같은 기간 파인애플(30%), 수박(26%) 등 시식코너에서 판매된 과일 매출이 신장세를 기록했다.

대형마트 내 시식 금지 조치는 지난해 2월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 후 지난달까지 이어져왔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이마트와 롯데마트, 농협 하나로마트 등 대형마트는 지난달 25일부터 매장 내 시식·시음 코너를 재개했다.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 취식이 허용된 데 따른 조치다.

롯데마트 역시 시식 재개 품목을 중심으로 매출 확대가 두드러졌다. 롯데마트의 경우 지난달 25일 시식 행사가 재개된 이후부터 이달 19일까지 전체 매출은 의무휴업이 없었던 2주 전보다 5%가량 증가했다.

이 기간 동안 시식을 진행한 품목이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 비빔면은 50%, 수입육은 30%, 냉동만두는 20%, 계절과일은 15% 매출이 증가하며 전체 매출도 오름세를 보였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앞으로도 식품사들의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면서 시식이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매출 상승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같은 분위기에 맞춰 손님 잡기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며 "25일까지 축산, 수산물 행사와 캠핑 먹거리 행사를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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