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제로백 3.7초… 밟자마자 쌩~

최종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22 18:03

수정 2022.05.22 18:03

포르쉐 전기차 ‘타이칸 GTS’ 타보니
포르쉐코리아가 '포르쉐 월드 로드쇼 2022'를 열고 전기차 타이칸 GTS(사진)를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타이칸 4S, 터보, 터보S, 크로스 투리스모 등에 이어 새롭게 선보이는 전기차 라인업이다. 타이칸 GTS는 올해 국내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지난 19일 경기도 용인에 있는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를 찾아 포르쉐 월드 로드쇼 2022에 참가해 다양한 포르쉐 차종을 시승해봤다. 이 중 가장 인상적인 모델은 타이칸 GTS였다. 서킷에서 '런치 컨트롤' 기능을 사용해 급가속을 해보니 3초를 넘기자 속도계가 시속 100㎞에 달했다.
가속할 때 우주선이 움직이는 것 같은 특유의 가상음 '일렉트릭 스포츠 사운드'는 운전의 즐거움을 배가 시켜준다. 타이칸 GTS의 제원 상 최고출력은 598마력(오버부스트 기준),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은 3.7초로 타이칸 터보와 타이칸 4S의 중간에 위치한다.

포르쉐는 프리미엄 브랜드 가운데 전동화에 가장 적극인 곳이다. 국내에선 2020년 타이칸 라인업을 처음으로 선보인 이후,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4월 국내 시장에 팔린 1억원 이상의 전기차 판매량은 1113대, 이 중 520대(47%)가 포르쉐 타이칸 모델이었다. 주문량은 밀려들고 있지만 생산이 이를 따라가지 못해 대기기간만 1~2년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 타이칸 GTS가 국내에 출시되면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르쉐 월드 로드쇼 2022에선 타이칸 터보, 터보S 모델 외에도 911, 718 박스터, 파나메라, 카이엔, 마칸 등 다양한 포르쉐의 내연기관차도 만나볼 수 있었다.


이 행사는 포르쉐 독일 본사에서 주관해 지금까지 전 세계 55개국 4만7000여명이 참여했다. 올해 국내 행사에선 독일에서 공수한 25대의 포르쉐 라인업을 경험할 수 있다.
포르쉐코리아는 오는 31일까지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월드 로드쇼를 진행한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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