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천=뉴스1) 박주평 기자,김도엽 기자 =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52·사법연수원 29기)이 23일 "국민 눈높이와 상식, 공정과 정의에 맞게 법 집행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송 지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처음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를 위해 중앙지검 구성원 모두의 지혜를 모으겠다"며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송 지검장은 중앙지검이 수사 중인 사건 중 유심히 지켜본 것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자세한 말씀은 취임식에서 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이후 첫 중앙지검장으로서 수사 속도를 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한 질문에도 "취임사에서 말씀드리겠다"고 짧게 말했다.
서울중앙지검은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 삼성그룹의 '계열사 부당지원 의혹',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고발사주 관련 김웅 국민의힘 의원 수사 등 정·재계 민감 수사를 담당하고 있어 향후 송 지검장의 행보가 주목된다.
송 지검장은 '조국 수사'를 주도했던 '특수통'으로 지난 2년간 한직을 맴돌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첫 인사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중앙지검 2차장(박영진)·3차장(박기동)·4차장(고형곤)도 모두 새로 부임해 그간 지지부진했던 수사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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