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팩토 항암신약 '백토서팁', 글리벡 병용 임상 철회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메드팩토가 진행성 데스모이드 종양(공격성 섬유종증)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항암신약 '백토서팁'과 혈액암치료제 '이매티닙(제품명 글리벡)'의 병용투여 비교 임상시험을 자진 철회한다고 23일 공시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지난 2021년 한국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된 것이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에서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개발 전략 수정으로 인해 환자 투약 전 임상시험을 종료했다.

이와 관련 메드펙토 측은 "현재까지 임상환자 모집 및 투약을 실시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회사역량을 조기 상용화가 가능한 암종들의 임상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수정함에 따라 백토서팁 임상에 대한 포트폴리오 조정을 한다"고 밝혔다.

한편 백토서팁은 메드팩토가 개발 중인 TGF-베타 신호 억제 물질로 암세포 파괴 등 기전을 갖는 항암신약이다.

공격성 섬유종증 이외 대장암, 췌장암 등 주요 암종을 대상으로도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