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5월에도 가계대출이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달 4월에도 국내 5대 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702조 3917억원으로 전월(3월) 대비 8000억원 가량 줄었다.
가계대출이 감소하는 것은 대출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주요 4대 은행의 주요 변동형 주담대 금리의 상단은 5%대를 넘어섰다. 이미 고정형 주담대 상품의 최고 금리는 6%를 상회한다. 주담대 금리가 상승하는 것은 주담대 변동금리 상품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가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연합회가 매달 발표하는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85%로 전월 대비 0.12%올랐다. 1년 전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0.84%였다. 코픽스 상승은 기준금리 인상에 기인한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준금리를 0.5%에서 1.50%까지 끌어올렸다.
오는 26일에도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돼 시중은행들의 대출 금리는 더욱 상승할 전망이다. 올해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2.25~2.5%까지 오를 것이라는 예측도 지배적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리인상과 경기 불확실성은 가계 소비를 움츠리게 한다"며 "당분간 대출은 증가하지 않고 여유 자금이 생기면 대출 상환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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