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뉴스1) 안영준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의 등장에 인천공항이 뜰썩거렸다. 발 디딜 틈 없이 많은 취재진과 팬들이 손흥민을 반겼다.
환상적인 2021-22 시즌을 마무리한 손흥민이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손흥민은 오후 4시20분께 도착한 뒤 입국 절차를 마치고 오후 4시50분께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오랜만에 눈앞에서 '월드클래스'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잡기 위해 인천공항은 시쳇말로 난리가 났다.
입국장 주변은 물론 난간 위까지 손흥민을 보려는 사람들이 가득찼다.
입국장에서 만난 신연경씨는 "손흥민을 보려고 3시간 전부터 기다렸다. 더 기다릴 수도 있다"면서 "EPL에서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이 정말 자랑스럽다. 손흥민의 얼굴을 볼 수 있다니 정말 행운"이라며 설렘을 표했다.
가족 단위의 팬들도 손흥민이 나온다는 소식에 싱글벙글이었다. 한 어린이 팬은 "손흥민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축구 선수다. 손흥민 파이팅"이라며 밝게 웃었다.
승무원 및 공항 관계자 등 직원들도 손흥민 앞에서는 무장 해제됐다. 잠시 일을 멈추고 손흥민의 등장을 기다렸다.
개인 캠코더를 지참, 제일 앞줄에서 손흥민의 귀국 상황을 유튜브 라이브로 중계하는 팬도 있었다.
외국인도 예외는 아니었다. 런던발 비행기에 탄 가족을 기다리는 영국인 조 역시 "왜 이렇게 사람이 많나 했더니 'SONNY' 였구나"라며 "그는 어디에서나 귀중한 선수"라고 칭찬했다.
긴 기다림 끝에 손흥민이 등장하자, 많은 팬들은 이름을 외치고 "최고"와 "축하합니다"를 연호하는 등 한마음으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