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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지난 19일 대출채권을 유동화해 3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주관사인 우리종금이 특수목적법인(SPC) 베스트원제1차를 세워 유동화증권을 발행하는 구조다. SPC는 한화건설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삼아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 총 3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우리종금이 유동화증권 매입보장 약정으로 해당 증권에 대한 신용도를 지원했다. 해당 증권에는 한화건설의 신용등급이 BBB0(장기 신용등급) 또는 A3(단기 신용등급) 미만으로 하락할 경우 기초자산의 기한이익이 상실된다는 특약이 내걸렸다.
즉 신용도가 떨어질 경우 한화건설이 원금 상환에 나서야 한다.
현재 한화건설의 장기 신용등급은 A- 수준으로 기한이익상실 트리거(BBB0)와 두 단계 차이다. 한화건설은 올해 2월 공모채 1300억원어치를 발행한 데 이어 4월 사모채 1100억원어치를 추가로 발행했다.
이처럼 최근 한화건설이 자본시장에서 발행을 확대하는 데는 운영자금은 물론 차환 물량이 이달 몰려 있어서다. 오는 29~30일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 물량은 1300억원에 달한다.
또 채권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현재 공모채 시장의 수급 상황이 좋지 못한 점도 발행 확대에 나선 이유로 분석된다. 상대적으로 비우량한 신용도를 보유한 기업들의 회사채 투자 심리는 더욱 위축된 상황이다.
한화건설은 한화생명보험 지분 약 25%를 보유한 최대주주로서 한화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적인 위치에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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