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년 하반기(5200억원)를 이미 넘어 6000억원
[파이낸셜뉴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높아지자 수출기업들이 환변동보험 가입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는 최근 대외경제 불확실성이 급증하며 올해 누적 K-SURE의 환변동보험 가입액이 작년 하반기(5200억원)를 이미 넘어 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원·달러 환율이 한때 1291원을 돌파하는 등 외환시장 변동성이 급증해 은행의 선물환 거래가 여의치 않은 중소 수출기업도 쉽고 편안하게 환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는 K-SURE 환변동보험 수요가 늘어난 것이다.
환변동보험은 외화로 무역거래를 하는 국내기업이 미래에 발생할 외화현금흐름의 환율을 가입시점에 미리 고정해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무역보험제도다.
시중은행의 선물환 상품과 달리 담보가 필요 없고, 최소금액 제한없이 일반수출거래의 경우 최대 1년 6개월까지 환율을 고정할 수 있다.
보험료도 6개월 기준 0.020~0.035% 수준으로 저렴한데다가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수산무역협회 등 유관기관과 전국 지자체에서도 환변동 보험료를 지원하고 있어 우리 기업이 환율 걱정없이 수출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K-SURE가 환변동보험을 10년 이상 가입한 장기이용기업 20곳을 조사한 결과 신뢰성이 높은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제도를 통해 저렴하고 편리하게 외환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어 환변동보험에 크게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기업 모두가 환 리스크 관리를 위해 시중은행의 선물환 등 타 상품보다 K-SURE의 환변동보험을 우선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조사대상 기업의 K-SURE 신용등급 중 D급 이상 비율이 85%로 전체 고객 중 비율인 52%보다 높게 나타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환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 기업 재무·신용 안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K-SURE 환위험관리팀 오준범 팀장은 "환율 급등기에 고점을 예측해 이득을 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며 오히려 더 큰 손실을 낳을 수 있다"며 "수출 초보기업을 포함한 중소기업들은 환 헷지를 투기수단이 아닌, 영업이익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