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손흥민의 토트넘, 2370억원 증자..6명 전력보강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25 11:25

수정 2022.05.25 13:46


손흥민이 지난 22일(현지시간) 영국 노리치의 캐로 로드에서 열린 EPL 노리치 시티와 경기서 2골을 몰아치며 시즌 23호골을 기록해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EPL 득점왕에 올라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손흥민이 지난 22일(현지시간) 영국 노리치의 캐로 로드에서 열린 EPL 노리치 시티와 경기서 2골을 몰아치며 시즌 23호골을 기록해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EPL 득점왕에 올라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한 토트넘이 대대적인 투자로 선수 보강에 나선다. 구단은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6명에 가까운 신규 선수 영입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은 25일(한국시간) "구단 최대 주주인 ENIC 스포츠 주식회사로부터 1억5000만 파운드(약 2373억원) 증자에 합의했다. 큰 재정적 유연성을 확보하고,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질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대니얼 레비 토트넘 회장은 "중요한 시기에 클럽에 대한 추가 투자를 가능하게 할 것이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2021~2022시즌 EPL 4위에 올라 차기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했다. 3시즌만이 챔피언스리그 복귀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선 우수한 선수 영입이 필수적이다. 또한 감독과 현재 이적이 거론되는 토트넘 기존 멤버들도 붙잡아 둬야 한다.

시즌 도중인 지난해 11월 지휘봉을 잡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계약이 2023년까지이나 잔류 여부를 뚜렷하게 밝히지 않았다. 이적 가능성이 언급된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 잔류 조건으로 대대적인 투자를 원하고 있다. 적극적인 선수 영입과 투자가 콘테 감독을 붙잡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누누 산투 감독 체제에서 불안하게 출발했던 토트넘은 콘테 감독으로 교체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최종적으로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에 턱걸이했다.

몸값이 뛰어오른 손흥민 선수에 대한 적절한 대우를 위해서도 토트넘의 추가적인 재정 확보도 예상된다.

손흥민의 선수 가치를 가늠하는 추정 이적료 역시 토트넘 이적 후에도 계속해서 상승해 현재 8000만유로·약 1075억원(공동 14위) 수준이다.
득점왕에 오른 이후 이적료는 더욱 급등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추산한 손흥민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무려 2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당시 '손세이셔널'이라고 불리며 EPL에서 '축구 한류' 바람을 일으킨 그의 활약이 2년 후인 현재까지 이어진 만큼 아시아 최초 골든부츠의 주인공이 된 지금, 경제적 효과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