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SK온 유동화증권시장서 7000억 조달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25 18:06

수정 2022.05.25 18:06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온이 해외 배터리 사업 투자를 위해 유동화증권 시장서 7000억원을 조달했다. 향후 재무적 투자자(FI)를 대상으로 진행한 유상증자 조달 자금으로 유동화증권을 조기상환할 예정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지난 23일 총 7000억원 규모로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이 주관사를 맡아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해당 증권을 발행하는 구조다.

기초자산은 SK온이 이달 금융사들과 맺은 7000억원 규모의 대출채권이 됐다. 이 중 5000억원 규모 ABSTB 만기는 오는 10월 24일이고 나머지 2000억원 규모 ABSTB의 만기는 내년 2월 23일이다.
해당 유동화증권은 SK온이 진행할 유상증자 대금으로 조기상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SK온은 FI를 대상으로 올 하반기 중 1조~1조5000억원 규모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 진행을 검토하고 있다. FI는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스텔라인베스트먼트로 구성된 국내 PEF 컨소시엄이다.

이번 3자배정 유증은 상장 전 분투자(프리IPO)의 일환이다. SK온은 올해 초부터 미국 및 헝가리 공장 등 배터리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4조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진행해 오고 있다. 국내 FI가 약 1조~1조 5000억원, 나머지 2조~3조원 가량은 외국계 투자자가 책임질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계 투자자 후보로는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외국계 투자자 후보로는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테마섹(TEMASEK), 칼라일그룹, 싱가포르투자청(GIC) 등이 거론된다.

다만 국내 FI가 투자할 금액은 변동 가능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리딩 투자자에 해당하는 외국계 투자자가 SK온과 맺는 계약 조건에 따라서 국내 FI가 투자하는 금액이 달라질 수 있다"면서 "시장에선 외국계 투자자가 2조~3조원을 투자할 것으로 알고 있지만 아직 투자 규모를 아직 확정짓지 않았다.
국내 FI는 총 4조원에서 외국계 투자액을 제한 만큼의 투자를 진행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SK온은 지난해 10월 1일을 분할기일로 해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부문 물적분할을 통해 설립됐다.
글로벌 상위권 2차 전지 업체로 전기차, ESS용 배터리 생산 등을 영위하고 있으며 SK이노베이션이 회사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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