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제조 설비도 렌탈 시대' 네오스, 세계최초 개발 이동형 절삭유 탱크 청소기 '구독서비스'

강재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25 20:14

수정 2022.05.25 20:14

[파이낸셜뉴스]
25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는 서울 국제 공작기계 전시회(SIMTOS)에서 김윤상 네오스 대표(왼쪽 첫번째)가 부스를 찾은 방문객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네오스 제공.
25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는 서울 국제 공작기계 전시회(SIMTOS)에서 김윤상 네오스 대표(왼쪽 첫번째)가 부스를 찾은 방문객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네오스 제공.


네오스가 영세한 중소 부품 가공 회사에 커다란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세계최초로 개발한 이동형 절삭유 탱크 청소기에 렌탈서비스를 제공하며 기업의 비용원가를 낮추고 있다.

네오스는 23일부터 27일까지 개최되는 서울 국제 공작기계 전시회(SIMTOS)에 참가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이동형 절삭유 탱크 청소기를 선보였다.

네오스는 은퇴한 시니어 엔지니어들이 창업한 시니어 제조 벤처 회사로서, 자동차&전자 부품을 가공할 때 사용하는 CNC 공작기계 주변 설비인 필터링 설비와 절삭유 탱크 이동형 청소기 등 페이퍼 필터링 시스템, 마그네틱 세파레이터, 오일 스키머, 유수 분리기를 A부터 Z까지 완벽하게 개발, 국산화한 업체다.


김윤상 네오스 대표는 삼성물산 종합상사맨 출신으로 독일 주재원을 거쳐, CNC 공작기계 제조업체 사장을 역임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김 대표는 풍부한 현장 경험과 기술력을 갖춘 은퇴한 60대 시니어 직원들과 함께 창업, 네오스를 이끌고 있다.

7개 특허를 보유한 네오스 대표 제품은 부품 가공 중 발생하는 마찰열을 줄이기 위해 들어가는 절삭유 청소여과 장치다.

부품 가공 공장의 썩은 냄새는 절삭유와 습동유,미세칩, 슬러지들이 절삭유 탱크 하부에 쌓이면서 발생한다. 그래서 썩기전에 미세칩과 슬러지를 제거하고, 절삭유와 습동유를 분리해줘야 한다.

네오스는 절삭유 여과에 필요한 페이퍼 필터, 마그네틱 세파레이터, 오일 스키머, 유수분리기 등 주요 장치를 직접 개발해 '하이브리드 필터링 시스템'의 고정식을 이동식으로 개선한 점이 특징이다. 또한 이동형 절삭유 탱크 청소기는 1대로 20대의 공작기계를 커버할 수 있고, 슬러지의 입자크기 30마이크로미터(0.03㎜)까지 여과된 절삭유는 바로 탱크에 넣어 재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600L 탱크 기준 10분 이내에 청소가 가능하여 빠른 시간에 여러 대를 커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성비가 뛰어나다.

현재 우리나라 CNC 공작기계 시장 규모가 3조원 정도인데 주변 설비 시장 규모가 21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독일, 일본처럼 CNC 공작기계에 필터링 시스템을 장착하면 주변 설비 시장도 6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에 보급된 CNC 공작기계가 약 50만대가 보급된 걸로 추산 되기에, 20대 기준시 이동형 청소기가 약 2만5000대가 필요하다. 고정형 기준시 50만대의 필터링 설비가 필요하다.

대한민국 신유(절삭유) 시장은 약 월 3500억원 시장 규모이며, 금속 가공유 폐유 처리 시장은 약 2000억원 규모다.

네오스 필터링 시스템을 적용 하면 신유(절삭유) 사용비가 30% 절감되며, 폐유 처리 비용은 약 70% 절감되며, 공구 사용비도 5% 절감되어, 부품 가공 업체들의 생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지구촌 환경 보존관점에서 네오스의 기술은 적용된다.

부품 가공공장에서 발생되는 금속 가공유 폐유가 년간 150만t 정도로 추정된다.

필터링 설비를 갖춤으로 품질불량 예방 뿐만 아니라 금속유 사용주기를 연장 함으로 수질 환경오염을 예방 할 수 있다.

현재 절삭유 부패 예방뿐만 아니라 표면조도,품질향상,공구 파손을 막기 위해선 독일처럼 CNC 공작기계 설치 시 필터링 설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 하지만, 한국 고객들은 예산 문제 때문에 이를 설치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 자동차 부품 수출이 유럽지역으로 늘어나면서 부품 표면조도, 품질문제가 화두가 되어 부품 가공 업체들이 필터링 설비 설치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 대표는 가격 경쟁력 있는 필터링 설비를 개발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전 세계에서 최초로 오일 스키머, 유수분리기등 필터링 설비를 개발한 유럽 장인들로부터 기술을 배워 기술 개발한 점이 인상적이다.

페이퍼 풀링 방식의 페이퍼 필터링 시스템과 디스크 휠 방식의 마그네틱 세파레이터 네오스 특허 기술을 접목 3마이크론까지 여과, 재사용하게 함으로써 수질 오염, 환경오염 예방뿐만 아니라 생산성 제고, 품질 향상, 원가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이젝터 방식 상향포집 오일 스키머와 유수 분리기를 한국 수력원자력발전소(무주,칠보,화천,의암등)에도 설치를 했다.

김 대표는 정부의 "소프트웨어 위주(ERP,MES) 스마트 팩토리화 지원 정책은 뿌리 기업인 가공공장 현장에서 꼭 필요로 하는 수용성, 비수용성 절삭유를 필터링해서 재 사용하도록 “필터링 설비” 지원으로 정책 변경이 필요 하다”고 정부에 제언했다.

약 50만대의 CNC 공작기계에서 발생하는 폐 절삭유로 환경오염 유발, 이걸 예방하기 위해 필터링 설비를 의무화 하도록 계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오스는 필터링 설비를 보급하기 위해 절삭유 탱크 이동형 청소기를 월 38만6000원으로 렌탈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대한민국 반도체 기술이 전 세계 시장에서 인정 받는 이유는 반도체 부품 국산화 기술인데, 반도체 부품 소재가 실리콘,세라믹,카본 소재인데 그동안 원심 분리기로 필터링 하는 공정을 네오스 페이퍼 필터로 교체하는 작업을 하고 있어, 반도체 부품 가공 공정에 수평 전개되면 엄청난 매출로 성장 할 수 있다고 예상된다.


그리고 최근 3년 동안 칩 컨베이어용 콘트롤 전기 박스를 속도조절을 할 수 있는 인버터형 고효율 기술로 개발해 글로발시장에 판매 추진하고 있다,
창업자인 김 대표이사는 종합상사맨 출신답게 네오스를 필터링 분야에서 글로발 히든 챔피언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도 갖고 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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