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제약

코로나 백신 파는 화이자 CEO "원숭이두창 팬더믹 가능성 낮다"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26 07:43

수정 2022.05.26 07:51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 "걱정할 만한 것 아냐"
"안심할 상황 아니지만 좀 지켜보자" 의견 내놔
[파이낸셜뉴스]

의료진이 원숭이두창 백신을 주사기에 주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뉴스1
의료진이 원숭이두창 백신을 주사기에 주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뉴스1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는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CEO(최고경영자)가 원숭이두창이 코로나처럼 팬데믹(대유행)이 일어날 가능성은 낮다고 했다. 전 세계에서 현재까지 원숭이두창 의심·확진 환자는 19개국 200여 명이다.

2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불라 CEO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회의장에서 CNBC와 기자와 만나 "많이 걱정하지는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까지의 데이터를 보면 원숭이두창이 코로나와 같은 감염병처럼 쉽게 전파되지는 않는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불라 CEO는 이어 "모든 정보를 다 가진 것은 아니지만 내가 아는 바로는 많이 걱정할 만한 것은 아니다"고 했다. 또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안심해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면서 "상황이 어디로 향하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불라 CEO 이외에도 현 상황에서 원숭이두창 백신접종이 시급하지 않다는 진단은 계속 나오고 있다.

지난 주말 긴급회의를 열었던 세계보건기구(WHO)는 원숭이두창 백신접종이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코로나 변이가 대유행해던 남아공의 국립전염병연구소(NICD) 에이드리언 퓨렌 소장도 "현재로서 대규모 백신 접종이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숭이두창 백신은 덴마크 제약사 바바리안 노르딕이 '진네오스(Jynneos)'란 이름으로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천연두 백신이 있다. 이 백신은 원숭이두창 예방에 85% 이상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알버트 불라 화이자 CEO(최고경영자)가 현재 상황에서 원숭이두창 백신을 접종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div id='ad_body3' class='mbad_bottom' ></div> /사진로이터뉴스1
알버트 불라 화이자 CEO(최고경영자)가 현재 상황에서 원숭이두창 백신을 접종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뉴스1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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