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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한은, 올해 성장률 2.7%, 물가상승률 4.5% 전망

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26 09:50

수정 2022.05.26 09:50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7%,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4.5%로 전망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면서 물가상승률 전망이 또다시 대폭 상향됐고 성장률은 3% 아래로 내려갔다.

한국은행은 26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022년 2.7%, 2023년은 2.4%로 전망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 2월 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을 3.0%, 내년은 2.5%로 각각 전망한 바 있다.
이는 올해 성장률 3% 전망을 다시 2%대로 낮춘 것이다. 내년도 전망 역시 지난 전망보다 0.1%p 낮췄다.

이런 가운데 인플레이션 우려는 높아졌다.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4.5%로 전망했다. 내년은 2.9%로 예상했다. 이는 모두 한은의 물가안정목표 2%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앞서 한은은 지난 2월 전망에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3.1%로 전망했다. 내년인 2023년은 2.0%로 예상했다. 그러나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지면서 전망치는 대폭 상향 조정했다. 실제 통계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4월부터 전년동월대비 2.3%로 2%대로 상승한 이후 같은해 10월 3.2% 상승하면서 3%대로 올라섰다. 올해 3월에는 4.1%, 4월에는 4.8%로 5%에 다가서고 있다.
이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은도 소비자물가가 당분간 4%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한 상태다.
이달 3일 이환석 한은 부총재보는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앞으로도 물가상승 압력이 이어지면서 당분간 4%대 오름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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