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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할 맛 난다" 尹대통령 친기업 행보에 대기업들 1000조 투자 보따리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27 07:23

수정 2022.05.27 09:26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윤석열 제20대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하며 기업 총수들의 박수를 받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회장, 구광모 LG그룹회장,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공동취재사진) 2022.05.10.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윤석열 제20대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하며 기업 총수들의 박수를 받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회장, 구광모 LG그룹회장,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공동취재사진) 2022.05.10.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정부의 '민간 주도 성장' 기조에 맞춘 주요 그룹의 대규모 투자·채용 계획 발표가 이어지면서 전체 투자 규모가 1000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삼성, SK, 현대차, LG, 롯데, 포스코, 한화, GS, 현대중공업 등 주요 10대 그룹사들은 구체적 투자 청사진을 내놓기 시작했다. 10대 기업은 앞으로 5년간 국내에서 33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그룹사의 큰형 격인 삼성이 450조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힌데 이어 현대차그룹과 SK그룹, LG그룹, 포스코그룹, GS그룹 등도 잇달아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은 지난 5년간 투자한 330조 원 보다 120조 원을 늘려 미래 먹거리로 손꼽히는 반도체·바이오, AI·차세대 통신 중심의 '신성장 IT' 분야를 핵심 투자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전동화·친환경, 신기술·신사업,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오는 2025년까지 4년 동안 국내에 63조원을 쏟아붓는다.

SK그룹은 2026년까지 반도체·배터리·바이오를 중심으로 247조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국내 투자 규모만 179조 원에 달한다. LG 그룹도 앞으로 배터리·디스플레이·바이오 등 국내에서 총 106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선언했다.

포스코그룹은 2026년까지 친환경 소재 등에 국내 33조 원을 포함해 전체 53조 원을 쏟아붓고 GS그룹은 같은 기간 국내외에 총 21조 원을 쓸 예정이다. 한화그룹과 롯데그룹은 각각 37조6000억원 37조원을 투입하고 현대중공업그룹과 신세계그룹은 각각 21조 원, 20조 원을 미래 첨단 산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두산그룹은 5조원을 투자를 약속했다.

윤석열 정부의 집권 기간 동안 국내 대기업들이 약속한 투자 규모는 총 1060조6000억원을 넘어설 예정이다.
이는 올해 우리나라 예산인 607조7000억원보다 452조 9000억 원 더 많은 액수이며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인 1910조 7450억 원의 절반을 넘는다. 국내 투자 액수만 800조 원을 상회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25일 용산 대통령실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대회에서 "목숨 걸고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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