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지방선거이야기] 대신 유랑해드립니다: 경상남도·경상북도 편

조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28 09:00

수정 2022.05.28 09:00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시∙도지사 후보 돌아보기 ② 경상남도·경상북도 편
6월 1일에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열린다. 경남도지사·경북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여당과 제1야당 후보들의 특징과 주요 공약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파이낸셜뉴스
6월 1일에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열린다. 경남도지사·경북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여당과 제1야당 후보들의 특징과 주요 공약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성큼 다가온 2022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파이낸셜뉴스는 지난 기사에서 광주광역시장, 전라남도지사, 전라북도지사 후보를 소개한 것에 이어 이번 기사에서 경상남도지사와 경상북도지사 후보를 훑어봅니다. 여당과 제1야당의 후보들입니다.

Round 1. 경상남도지사 후보: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VS 국민의힘 박완수

지난 5월 11일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가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통합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공동 취재). ⓒ뉴스1, 2022년 5월
지난 5월 11일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가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통합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공동 취재). ⓒ뉴스1, 2022년 5월

MBN ‘뉴스와이드’, MBC ‘뉴스외전’ 등 시사 프로그램에 패널로 등장하며 미디어 비평가와 정치 평론가로서 국민에게 얼굴을 알린 양문석 후보는 지난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경남선대위 총괄본부장으로 활약했습니다.

그는 경남도지사에 도전하며 ▲진해신항∙가덕신공항∙대륙철도 기반 동북아 물류 플랫폼 완성 ▲부울경 메가시티 추진 ▲방위사업청 유치 등 경남을 우주항공산업 핵심 거점 지역으로 육성 ▲경남형 수소 특화 단지 조성 등 그린 경제 생태계 구축 ▲취약계층 대상 공공의료 활성화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선거운동 기간 양 후보는 “김두관 전 도지사가 열었던 길, 김경수 전 도지사가 닦았던 길을 양문석이 거침없이 달리겠다"라며 경남도민의 지지를 호소했는데요. 당선이 된다면 전임 민주당 소속 경남지사들의 경남도정을 승계, 경남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지난 5월 19일 박완수 국민의힘 경남지사 후보가 창원시청 광장의 최윤덕 동상 앞에서 출정식을 열고 선거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뉴스1, 2022년 5월
지난 5월 19일 박완수 국민의힘 경남지사 후보가 창원시청 광장의 최윤덕 동상 앞에서 출정식을 열고 선거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뉴스1, 2022년 5월

박완수 후보는 민선 3∙4기 경상남도 창원시장을 지내며 정치 경력을 쌓았습니다. 마산, 창원, 진해시를 통합한 초대 통합 창원시의 시장도 역임했습니다. ‘임무 완수’라는 별명을 내세운 그는 창원시를 넘어 경남에서 새로운 임무를 시작하고자 합니다.

박 후보는 ▲경남투자청 설립을 통한 대기업 및 투자 유치 ▲도민 안전 강화를 위한 응급종합컨트롤 운영 ▲경남 전체를 품는 ‘U자형 광역교통망’ 구축 ▲국제해양관광단지 조성으로 해양레저 거점 구축 등의 공약을 속속 공개했습니다. 임플란트 비용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유치원∙어린이집 아동(만3~만5세)을 대상으로 간식비를 지원하는 등 ▲생활 복지 수준 향상과 관련한 공약도 발표했습니다.

박 후보는 경남지사 당선 시 최우선 해결 과제로 ‘경남 경제회복과 일자리 창출’을 꼽았습니다. 경남을 투자 유치와 창업의 본산으로 만들겠다고 밝힌 그의 간절함이 경남도민의 표심을 움직일 수 있을까요?

Round 2. 경북도지사 후보: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VS 국민의힘 이철우

지난 5월 11일 오전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경북지사 후보가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통합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공동 취재). ⓒ뉴스1, 2022년 5월
지난 5월 11일 오전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경북지사 후보가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통합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공동 취재). ⓒ뉴스1, 2022년 5월

제5·6대 의성군의회 의원으로 활약하고, 현재 경상북도의회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경북지사 후보. ‘탄탄한 실력, 당당한 선택’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경북도지사 선거에 출마했습니다.

임 후보의 대표 공약으로는 ▲이차 전지 소재산업 벨트 조성 ▲구미 E-Sports 경기장 설립 등 미래산업 발전 ▲ESG 경영으로 친환경 재생 에너지 생산 메카 조성 ▲낙동강 생태공원을 연계한 생태관광 활성화 등 사람과 자연이 어울리는 역사 문화 관광 추진 ▲에너지 자립마을 50개소 시범운영 등 에너지 자립과 농가 소득 자립 지원 ▲북부권 공공의료원 설립과 국립암센터 분원 포항 유치가 있습니다.

‘TK 중심지’라 불리는 의성군에서 민주당계 정당 후보로 민심을 경험한 임미애 후보. 임 후보는 지난 5월 20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위기를 극복하고, 더 멀리 대비할 수 있는 안목을 갖춘 행정수장이 되겠다”라며 각오를 드러냈습니다.

지난 5월 21일 이철우 국민의힘 경북지사 후보가 경북 칠곡 왜관시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합동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2022년 5월
지난 5월 21일 이철우 국민의힘 경북지사 후보가 경북 칠곡 왜관시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합동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2022년 5월

교사, 국가정보원 이사관, 제18·19·20대 경북 김천 국회의원을 거쳐 경북도지사를 지낸 이철우 후보. 6.1 지방선거에서 재선을 노립니다.

이 후보는 임기 내 ‘새바람 행복 경북’이라는 슬로건으로 경북을 이끌었습니다.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첨단 원자력 특화 국가산단 조성 ▲글로벌 백신산업 허브 조성 ▲보육부담 비용 제로화 추진 등 완전돌봄체계 구축 ▲5G 특화망 기반 메타버스 산업단지 조성 등의 공약을 공개했습니다.

보육 관련 공약에 관해서는 “저출생 시대에 도래한 만큼 아이는 행정에서 나서서 키워야 한다”라며 지방비를 통해 도민의 보육 부담 비용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죠.

그는 이준석 당 대표와의 합동 유세 일정을 마무리하며 “100m 달리기를 할 때 최선을 다해 뛰듯이 선거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뛰겠다”라고 완주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6월 1일, TK∙PK의 표심이 최초 공개됩니다

-이번에도 ‘보수’의 미소? 아니면 ‘진보’의 기적?

종종 경상도의 정치 성향을 이야기할 때 ‘TK’와 ‘PK’라는 표현이 쓰이곤 합니다.
TK는 대구와 경북을 뜻하고, PK는 부산과 울산, 경남을 의미하는데요. TK와 PK의 계파는 다르지만, 두 지역 모두 보수 지지세가 강하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도 보수 정당의 후보가 웃을 수 있을까요? 아니면 진보 정당이 ‘반전’ 승리를 이룰까요? TK와 PK의 미래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다음 기사에서는 강원도지사 여·야 후보를 탐구합니다. 다음 기사도 놓치지 마세요!

cyj7110@fnnews.com 조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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