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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소도시들에 집중...동부 장악 노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29 08:29

수정 2022.05.29 08:29

[파이낸셜뉴스]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28일(현지시간) 분리독립 세력인 '도네츠크 인민공화국(DPR)' 소속 민병대가 다연장로켓을 발사하고 있다. AP뉴시스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28일(현지시간) 분리독립 세력인 '도네츠크 인민공화국(DPR)' 소속 민병대가 다연장로켓을 발사하고 있다. AP뉴시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소도시들을 점령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남부 크름반도부터 마리우폴을 거쳐 러시아 접경 동부 돈바스 지역을 영구히 확보하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계획 달성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28일(이하 현지시간) AP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소도시 리만이 함락됐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2번째 소도시다. 러시아측 표현에 따르면 러시아 군인들과 러시아가 지원하는 분리주의자들이 협력해 리만을 '완전히 해방'했다.



분리주의자들은 지금까지 8년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접경 동부 지대에서 우크라이나군과 싸우고 있다.

러시아의 공세가 강화되면서 우크라이나는 무기와 시민들을 철도를 통해 대피시켜왔다.

리만은 동부지역 철도 허브다.

러시아는 리만 장악으로 동부 철도망의 핵심을 손에 쥐었을 뿐만 아니라 확실한 교두보도 확보했다.

리만에는 시베르스키도네츠크강을 건너는 교량들이 있다. 러시아는 이 강에 가로막혀 돈바스 지역 진출에 애를 먹어왔다.

우크라이나도 사실상 패배를 시인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화상 연설에서 동부지역 상황이 "매우 복잡하다"면서 "러시아군이 최소한 일부 결과를 쥐어짜내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서방에 대한 압력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러시아 대통령궁인 크렘린은 푸틴 대통령이 28일 프랑스, 독일 정상들과 1시간 20분 동안 전화 정상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크렘린에 따르면 이 대화에서 푸틴은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계속해서 지원하는 것에 대해 경고하고, 서방의 경제제재로 러시아의 곡물수출이 방해를 받아 세계 식량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즉각적인 휴전과 러시아군 철수를 요구했다.


양국 정상은 아울러 푸틴에게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쟁을 끝내기 위한 직접 협상에 나설 것도 촉구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