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尹정부, 다시 뛰는 재계]LIG넥스원, KPS 초소형 위성으로 우주시장 확대

뉴시스

입력 2022.05.30 08:43

수정 2022.05.30 08:43

[서울=뉴시스]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개발 개념도. (사진=LIG넥스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개발 개념도. (사진=LIG넥스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LIG넥스원이 우주항공,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등 국방과 민수 분야를 아우르는 미래기술 역량을 대폭 강화하며 신성장동력 확보에 나섰다.

LIG넥스원은 ‘기술혁신, 지속성장, 사람중심’을 2022년의 경영활동 방향으로 삼고, 기술 자립도 및 협력체계 강화를 통해 산업간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지고 있는 미래기술 분야에서 기업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과감한 투자도 검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올해의 경영방침을 밝히는 신년 메시지를 통해 "기술과 품질의 혁신, 수출과 민수시장에서의 탄탄하고 확실한 성장기반 조성, 그리고 더 큰 존중과 배려의 조직문화는 우리가 만들고 풀어내야 할 과제들"이라고 밝혔다. 국방과 민수 분야를 아우르는 미래기술 확보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동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영상 레이더 기반으로 우주시장 진입

우주항공 분야는 최첨단 기술 집약 산업이다. LIG넥스원은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 사업과 관련해 위성에 탑재되는 초정밀영상레이더(SAR)를 비롯해 군위성통신단말, 전자광학(EO), 적외선센서(IR) 등을 개발하며 KPS 관련 연구 성과를 꾸준히 축적해오고 있다.


LIG넥스원은 KPS 사업 참여를 통해 획득하게 될 위성탑재체·위성항법장비 기술을 활용, 기존 주력사업은 더욱 고도화하는 한편 사업 다각화를 실현해나갈 예정이다. 특히 최근 진행된 한미정상회담에서 KPS를 비롯한 우주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한 만큼 KPS 개발 사업이 급물살을 타는 것은 물론, LIG넥스원의 역할도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IG넥스원은 민간 주도 우주산업 참여를 위해 ‘뉴스페이스(New Space) 시대의 기술 혁신 기업’이라는 비전을 선포한 바 있다. 정부 육성 전략에 맞춰 위성체와 지상체 중심으로 국내 위성사업 참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우주 구성품과 부품의 저가 국산화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해외 선진업체와 협력하고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통해 우주산업 생태계가 국가 경제의 큰 축이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현재는 제조 기반 중심이지만 데이터 서비스 시장 진입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통해 사업영역을 점차 확산시켜 나갈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수소연료전지 기반 대형 수송드론. (사진=LIG넥스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수소연료전지 기반 대형 수송드론. (사진=LIG넥스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도심항공모빌리티 진출 모색

LIG넥스원은 다수의 무인기·드론 시스템의 체계종합 등 국방 분야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각각 탑재중량 200㎏ 및 40㎏급 수송드론 등 국방/민수를 아우르는 카고드론 개발사업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향후 미래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PAV, Urban Air Mobility Personal Air Vehicle) 분야까지 시장진출을 모색 중이다.

특히, 광주광역시를 비롯한 참여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기반으로, 2025년 수소에너지 기반으로 200㎏ 수준의 고중량 화물을 운송할 수 있는 드론 시스템의 개발이 완료되면 UAM과 연계한 상용화 및 육·해·공군·해병대에 군용 수송드론으로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말 LIG넥스원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UAM ‘팀코리아’에 합류하며 기술력과 비전을 인정받은 바 있다.

국방 분야의 작전지속 지원 역량 제고는 물론 민수·공공 분야에서의 근골격계 질환 예방에도 크게 기여할 근력증강로봇의 기술역량 강화 및 사업확대도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5월 2일 LIG넥스원은 한컴인스페이스와 근력보조 웨어러블 로봇 ‘LEXO’의 공통 사업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LIG넥스원은 종합방산업체로서 쌓아온 사업역량과 노하우에 한컴인스페이스의 다양한 민수 기술, 네트워크 등을 최대한 접목해 국방분야는 물론 민수·공공분야에서도 LEXO의 우수성을 알려나간다는 계획이다.

◆방산 중심 사업구조 다변화로 성장성 강화

LIG넥스원은 전략적 투자 및 협력 활동도 지속 진행 중이다.
지난 2020년 5세대 통신(5G) 상용화의 대표적 기업인 이노와이어리스의 지분 21%를 확보, 최대주주가 된 바 있다. LIG넥스원은 정밀전자분야에서의 핵심역량과 이노와이어리스의 기술력을 접목해 민수사업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한편, 군 주요 무기체계를 대상으로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의 적용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앞으로도 LIG넥스원은 기술 혁신적 스타트업의 M&A나 신규 투자를 적극 검토해, 방산 중심의 사업구조를 다변화함과 동시에 미래 확장성과 성장성을 한층 높이는 계기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