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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첫 反기득권 정부 출범 임박…좌파 후보 1위로 결선행(상보)

뉴스1

입력 2022.05.30 08:55

수정 2022.05.30 08:55

29일(현지시간) 치러진 콜롬비아 대선에서 좌파 연합 '역사적 조약'의 구스타보 페트로(62) 후보가 1위 득표율로 결선 티켓을 따냈다. 2022. 5. 29.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29일(현지시간) 치러진 콜롬비아 대선에서 좌파 연합 '역사적 조약'의 구스타보 페트로(62) 후보가 1위 득표율로 결선 티켓을 따냈다. 2022. 5. 29.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29일(현지시간) 치러진 콜롬비아 대통령 선거에서 좌익 게릴라 출신 경제학자 구스타보 페트로(62) 후보가 40%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결선을 치르게 됐지만 2위 후보와의 득표율 격차는 12%포인트(p) 이상이다. 사상 최초의 반(反) 기득권 정부 출범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콜롬비아 일간 라레푸블리카에 따르면 이번 대선 개표가 99.74% 이뤄진 결과, 좌파 연합 '역사적 조약'의 페트로 후보가 40.34%(851만8416표)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기업인 출신 로돌포 에르난데스(77) '반부패리그(정당은 아닌 대안 단체)' 후보가 28.17%(594만9603표) 득표, 2위로 결선행 티켓을 따냈다.



3위는 우파 연합 '콜롬비아를 위한 팀' 페데리코 구티에레스(47) 후보로, 23.87%(504만1473표) 득표했지만 결선엔 진출하지 못하게 됐다.

과반 이상 득표자가 나오지 않은 만큼 다음달 19일 결선 투표를 진행, 최다 득표자를 가리게 된다.

◇'美 동맹' 콜롬비아 첫 좌파 정부 출범하나

내달 결선이 남았지만 1차 투표에서 페트로 후보가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한 만큼 최종 당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페트로 후보는 좌익 게릴라 '4·19 운동(M-19)' 출신 경제학자다. M-19가 민주동맹 정당으로 전환되면서 정치인으로 활동, 하원 의원과 수도 보고타 시장을 지냈다.

페트로 후보가 최종 당선될 경우 콜롬비아 사상 최초의 게릴라 출신, 반기득권, 좌파 정부가 출범하게 된다.

특히 콜롬비아는 미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만큼 미 행정부 역시 이번 대선 결과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3월 10일 콜롬비아를 비(非) 나토 동맹국으로 지적하고, 향후 국방·무역·안보 협력 분야 특혜 제공 의지를 시사한 바 있다.


콜롬비아 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번 대선 등록 유권자 수는 3900만 2239명이다. 재외 투표는 지난 23일부터 67개국에서 총 97만2764건 이뤄졌다.


공정한 선거 감시를 위해 27개 안팎의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참여, 역대 가장 엄격한 국제사회의 감시 속에 치러졌다고 외신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