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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국면 첫 바캉스 시즌’ 여행 서적 판매↑…해외 여행서 관심 급증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30 09:27

수정 2022.05.3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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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후 개정보증판으로 출간된 여행 가이드북 신간 도서
코로나 후 개정보증판으로 출간된 여행 가이드북 신간 도서

[파이낸셜뉴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세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자가 격리 의무를 해제하는 국가가 늘어나면서, 여행에 나서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엔데믹 국면 후 첫 바캉스 시즌을 앞두고 서점가에도 여행 서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예스24가 최근 2년간 여행 서적의 2021년 동기(1월~5월) 대비 판매 증가율을 분석한 결과 2022년 여행 서적은 39.3% 증가했으며 국내, 해외 여행 서적 모두 판매가 상승했다.

국내 차박·캠핑 여행 등이 트렌드였던 2021년에는 국내 여행 도서에 관심이 쏠렸던 흐름과 반대로, 올해는 해외 격리 의무 완화로 해외 여행지가 주목받으면서 해외 여행 서적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해외 여행 서적은 74.6% 판매 증가율을 기록하며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였던 2021년 대비 판매가 대폭 상승했다. 국내 여행서는 29.5% 상승률로 2021년에 이어 지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분위기 속에서 올해 5월 여행 분야 도서 판매는 작년 동월 대비 55.4% 증가했다. 해외 여행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는 추세에 전월과 달리 이달에는 해외 여행 도서 출간 종수가 국내 여행서보다 두 배 가량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5월 한 달간 해외 여행 분야 내 국가별 도서 판매 비중을 집계한 결과 유럽 여행을 다룬 도서가 26.0%로 가장 높았으며, 태평양·오세아니아, 미국·캐나다·중남미, 동남아시아, 이탈리아 여행 서적 순으로 높은 판매 비중을 나타냈다. 인기 여행지인 유럽 국가들이 코로나19 방역 조치 및 격리 규제를 완화하면서 봄여름철 유럽 여행 수요자가 급증하는 영향으로 유럽 여행 관련 도서를 찾는 독자들이 많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여행이 재개되는 분위기에 기존에 인기를 모으던 여행 가이드북들이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최신 정보를 담은 개정보증판으로 활발히 재출간되는 추세다. 달라진 현지 모습과 최신 실황,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알아야 할 안전 관련 요소 등이 업데이트되어 독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여행,일상 외국어 회화 신간 도서
여행,일상 외국어 회화 신간 도서

여행 베스트셀러 ‘에이든 국내여행 가이드북’은 48개의 지도 전체 내용과 새로 떠오르는 핫한 명소를 업데이트하여 지난 4월 개정보증판으로 다시 출간돼 여행을 앞둔 독자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인기 여행서 ‘리얼 국내여행’는 장기 휴업으로 재운영이 불투명한 장소들을 제하고 영업시간·요금 등 여행 정보를 새로 반영해 5월 개정판으로 출간됐다. ‘무작정 따라하기 하와이’도 새로 떠오르는 장소를 추가하는 등 코로나19 이후 생겨난 최신 실황을 반영해 최근 재출간됐다.

현지에서 참고할 수 있는 외국 여행·일상 회화 신간도 주목받고 있다.
해외 여행 중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별 표현과 문장을 담아 여행자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는 외국어 회화 서적이 속속 출간되고 있으며, 여행을 앞둔 독자들 사이에서 인기다.

출국부터 귀국까지 해외 여행 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상황별 영어 회화 문장을 담은 여행 회화 신간 서적 ‘여행 영어의 결정적 패턴들’은 출간 직후 여행 회화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입국 규정 완화로 일본 여행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하는 분위기 속에서 일상 상황별 일본어 표현을 쉽게 정리한 회화 신간 ‘유하다요의 10시간 일본어 단어’도 인기 일본어 도서 반열에 올랐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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