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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특별자치도' 된다.. 강원특별자치도법 본회의 통과

김나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30 11:04

수정 2022.05.30 14:59

민주당 "강원도민 숙민 해결.. 이광재법안"
국민의힘 "尹 대통령과 여당이 만든 특별자치도"
강원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특별법안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통과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국무회의를 거쳐 공포, 1년 뒤 시행될 예정이며 '강원도'의 명칭은 1395년 조선시대에 명칭이 정해진 후 628년 만에 '강원특별자치도'로 바뀌게 된다.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강원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특별법안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통과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국무회의를 거쳐 공포, 1년 뒤 시행될 예정이며 '강원도'의 명칭은 1395년 조선시대에 명칭이 정해진 후 628년 만에 '강원특별자치도'로 바뀌게 된다.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제주와 세종에 이어 강원도를 특별자치도로 하는 '강원도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안'이 29일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여야는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강원특별자치도법안을 통과시켰다.


법안에 따르면 기존의 '강원도'를 폐지하고 정부 직할로 강원특별자치도를 설치한다. 특별법은 법안 공포 1년 후 시행될 예정이다.

총 23개 조항을 통해 강원특별자치도에 대한 특별지원과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 별도 계정 설치, 자치사무 위탁 등에 대한 특례가 가능하도록 했다.

정치권은 특별법 통과로 강원도 지역 경쟁력이 높아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지방선거를 이틀 앞두고 여야는 법안 마케팅에 나섰다.

민주당 신현영 대변인은 법안 통과 후 논평을 내고 "강원도민의 숙원인 강원특별자치도가 온다. 강원도의 발전, 강원도의 미래가 온다"면서 "오늘 법안 통과까지 혁혁한 공을 세운 사람은 누가 뭐라고 해도 이광재 강원도지사 후보"라고 치켜 세웠다.

민주당은 이 법안을 '이광재법'이라며 "이광재 후보의 노력이 없었다면 강원도법이 본회의까지 가지 못했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광재 후보는 강원도지사에 출마하는 조건으로 민주당에 '강원특별치법 신속한 처리'를 요청한 바 있다.

국민의힘에서도 법안 마케팅에 열을 올렸다.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도지사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특별자치도는 국민의힘이 만들고 준비한 법안"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강원도 1호 대선공약으로 내걸었고 이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강원특별자치도를 국정과제로 채택했다.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만든 강원특별자치도"라고 주장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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