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그간 억눌렸던 성장주가 강한 반등세를 보이며 코스피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인플레이션 정점 통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미국 뉴욕시장에서 불어온 '훈풍'이 모처럼 국내 성장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30일 오전 11시10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 대비 26.77p(1.01%) 상승한 2664.82를 가리키고 있다.
환율이 2거래일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에 나서고 있다. 이 시간까지 기관은 2607억원, 외국인은 728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상승을 주도하는 종목은 네이버, 카카오 등 그간 억눌렸던 기술 성장주다. 네이버는 전일대비 1만500원(3.89%) 오른 28만500원, 카카오는 1700원(2.08%) 오른 8만3400원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그동안 네이버와 카카오는 인플레이션 및 금리인상에 따른 성장성 압박에 1분기 실적마저 시장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최근 52주 신저가를 연일 경신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 26일과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장에서 나스닥이 강하게 반등하고 테슬라, 애플 등 성장주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며 국내 기술성장주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 지난 주말 미국 뉴욕시장은 다우 1.76%, 나스닥 3.33%, S&P500 2.47%로 상승랠리를 이어갔다. 특히 테슬라(7.33%), 알파벳(4.20%), 애플(4.08%), 아마존(3.66%) 등 성장주 랠리도 이어졌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미국 증시는 인플레이션 '피크아웃'(정점 통과) 기대 심리가 높아지며 강세를 보였는데 이는 한국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최근 시장의 화두 중 하나인 '과매도에 따른 지수 하락시 매수'에 대한 심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이밖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화학(1.82%), LG에너지솔루션(1.51%), 삼성전자(1.05%), 삼성바이오로직스(0.72%), 현대차(0.54%), 삼성전자우(0.5%), SK하이닉스(0.47%) 등도 상승했다. 삼성SDI(-2.37%) 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서비스업(2.07%), 비금속광물(1.87%), 섬유의복(1.66%), 화학(1.51%), 유통업(1.40%) 등이다. 하락 업종은 운수창고(-1.31%), 전기가스업(-0.06%) 등이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10.49p(1.20%) 상승한 884.46를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은 170억원, 기관은 324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391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위메이드(11.14%), CJ ENM(3.55%), 카카오게임즈(3.19%), 셀트리온제약(1.26%), 에코프로비엠(1.05%), 펄어비스(0.8%), 천보(0.52%), 엘앤에프(0.41%), 셀트리온헬스케어(0.33%) 등은 상승했다. HLB(-2.13%) 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디지털컨텐츠(2.96%), 음식료·담배(2.30%), 오락·문화(2.30%), 방송서비스(2.29%), IT S/W & 서비스(2.17%) 등이다. 하락 업종은 운송장비·부품(-0.30%), 비금속(+0.13%), 종이·목재(+0.23%), 운송(+0.28%), 기타 제조(+0.38%) 등이다.
달러 강세도 2거래일째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8.6원 내린 1247.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26일 10.8원 급락한 데 이어 2거래일 연속 큰 폭의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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