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서울의 가맹사업(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전년보다 7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시에 등록된 가맹사업 정보공개서를 분석한 '2021년 서울시 가맹사업 등록현황'을 이같이 5월 31일 밝혔다.
지난해 기준 서울에 등록된 가맹본부는 총 2739개, 브랜드는 총 4534개였다. 서울에 등록된 브랜드가 전국적으로 운영하는 가맹점 수는 16만3529개였다. 브랜드의 경우 2020년 2654개에서 지난해 4534개로 70.8% 늘었다. 가맹본부도 같은 기간 1996개에서 2739개로 37.2% 증가했다.
신규·소규모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증가와 함께 6개월 내 정보공개서를 등록해야 하는 가맹사업법이 개정돼 지난해 11월 시행 됨에 따라 정보공개서 등록이 급증해 가맹본부와 브랜드 수 등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의 37.3%, 브랜드의 40.4%가 서울에 등록했다. 가맹점은 60.5%가 서울에 등록된 가맹본부 소속이었다. 업종별로는 외식업이 본부, 브랜드, 가맹점 모두 가장 많았다.
서울지역 가맹점들의 연평균매출'은 업체당 평균 3억32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6% 감소했다. 대부분 업종의 매출이 줄었지만 서비스업 가맹점은 외식 배달 증가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3.3%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외식업종이 가맹본부(67.9%)·브랜드(74.6%)·가맹점(38.1%) 모두 서울에 등록된 비율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서비스업종, 도소매업종 순이었다. 외식업종 브랜드는 가맹점 10개 미만이 전체 81%로, 소규모가 많았다. 가맹점이 100개가 넘는 브랜드는 121개로 3.6% 수준이었다. 또 가맹점 연평균매출 3억원 이상 브랜드는 218개, 1억원 미만 브랜드는 129개였다.
한영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 정책관은 "가맹본부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과 가맹본부-가맹점 간 투명한 정보 제공을 통해 가맹점주들이 안전하게 영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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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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