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판사 했던 사람, 유죄 될 여지 없다"
"김포공항 이전, 설익은 정책..제주 민심 들끓어"
"김포공항 이전, 설익은 정책..제주 민심 들끓어"
김 위원장은 31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0원하고 16억도 아니고 돈이 200 몇십억인가 한다고 하는데 (16억원 축소한다고) 무슨 의미가 있냐"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언급한 김 후보의 당선 무효형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저는 판사 했던 사람"이라며 "고의성 입증이 안 되는 사유라고 봐서 유죄가 될 여지는 없다고 본다"라고 대답했다. "아마 실무자가 실수한 것 같아 보인다"고도 말했다.
선관위는 5월 30일 공고를 통해 김 후보가 재산 신고 내역 가운데 배우자 빌딩 가액과 증권 가액을 축소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재산 신고 내역 가운데 '건물-배우자-빌딩'에 대한 가액은 14억9408만8천원을 과소 신고해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한 김 후보가 배우자의 증권 가액을 9억6034만5천원으로 기재했어야 하지만 계좌 일부를 누락해 1억2369만원을 과소 신고했다고 봤다.
김 후보측은 이런 선관위의 공고에 대해 "실무자의 일부 착오가 있었다"며 "앞으로 더욱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지방선거 막바지 뇌관이 된 '김포공항 이전' 논란에 대해 "제주도 민심이 들끓어서 난리가 났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공항 이전 문제가 관광뿐만 아니라 긴급 환자 이송 등, 여러 방면에서 살펴야 할 문제라며, "설익은 정책을 마구잡이로 내놨다"고 표현했다. 아울러 김포공항 이전 논란이 지방선거 전체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위원장은 "심판은 표로서 나타날 것"이라며 "180석 넘나드는 야당 의석을 가지고 계속 국정 발목잡기,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민주당에게 호된 회초리를 국민들께서 꼭 들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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