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국내 수족관 돌고래 22마리 방류 촉구, '바다의 날' 해상 시위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31 12:20

수정 2022.05.31 12:20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부울경 활동가 30명 거제도에서 시위 진행
울산 남구고래생태체험관서도 4마리 사육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상방류 반대 시위도
환경운동연합 부산, 울산, 경남지역 활동가들이 5월 31일 바다의 날을 맞아 거제시월드 앞에서 수족 돌고래 방류를 촉구하고 있다. 울산환경운동연합도 이 자리에서 성명을 통해 울산 남구생태체험관 내 돌고래 4마리의 방류를 요구했다. /사진=울산환경운동연합 제공
환경운동연합 부산, 울산, 경남지역 활동가들이 5월 31일 바다의 날을 맞아 거제시월드 앞에서 수족 돌고래 방류를 촉구하고 있다. 울산환경운동연합도 이 자리에서 성명을 통해 울산 남구생태체험관 내 돌고래 4마리의 방류를 요구했다. /사진=울산환경운동연합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바다의 날'을 맞아 울산환경운동연합이 수족관 돌고래 방류를 강력히 촉구했다.

5월 31일 바다의날 맞아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위원장 류종성 교수/안양대학교) 부산,울산, 경남지역 환경운동가 30여 명은 이날 오전 경남 거제시월드 앞에서 수족관 돌고래 방류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활동가들은 플래카드 시위에 이어 보트 3대와 카약 6대를 나눠타고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해상시위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울산환경운동연합 김장용 공동대표와 이상범 사무처장은 성명을 통해 울산 남구 고래생태체험관에 억류하고 있는 돌고래를 바다로 돌려보내라고 요구했다.

울산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국내 수족관에 억류중인 고래는 모두 22마리이며, 이중 4마리는 울산 남구생태체험관에서 사육되고 있다.

2009~2021년 동안 국내 각 수족관에서 폐사한 돌고래는 무려 37마리나 되며, 이중 울산에서 8마리가 폐사했다.

울산환경운동연합은 "통계에서 보듯이 수족관은 돌고래의 무덤이며, 억류된 고래는 평균수명의 절반도 못살고 폐사하고 있다"며 "공공기관 중에서 아직까지 돌고래를 억류하고 있는 기관은 울산 남구청이 유일하다는 것은 자랑이 아니라 수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적으로 동물권을 확대하면서 돌고래쇼 중단하고 야생적응훈련을 거쳐 바다로 되돌려 보내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5월 31일 바다의날을 맞아 거제도 앞바다에서 진행된 환경운동연합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 반대 해상 시위 모습 /사진=울산환경운동연합 제공
5월 31일 바다의날을 맞아 거제도 앞바다에서 진행된 환경운동연합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 반대 해상 시위 모습 /사진=울산환경운동연합 제공

울산환경운동연합은 또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한 울산시장, 울산남구청장, 울주군수 후보들에게 정책질의에 회신을 보내온 송철호 시장 후보, 이미영 남구청장 후보, 이선호 울주군수 후보는 돌고래 방류에 찬성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위 참가 활동가들은 오후에 진해로 이동, 진해만 매립반대 액션도 진행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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