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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5천명 한자리, 암 정복의길 '아스코' 열린다…K-바이오, 금맥 캘까

지난 2019년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19.6.3/뉴스1 이영성 기자
지난 2019년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19.6.3/뉴스1 이영성 기자


지난 2019년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19.6.3/뉴스1 이영성 기자
지난 2019년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19.6.3/뉴스1 이영성 기자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전세계 암 전문가들이 모여 신약 등 종양 연구 데이터를 공유하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가 오는 3일(현지시간)부터 7일까지 4월 5일간 일정으로 미국 시카고 맥코믹플레이스 행사장에서 개막한다.

약 4만5000명의 회원을 둔 ASCO 발표 현장에는 2800개 이상의 초록 논문이 접수됐고, 온라인 공개용 초록논문 2400개 이상이 추가됐다.

ASCO는 '오늘의 뉴스'라는 제목으로 참석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관련 브리핑을 매일 열고, 전세계 항암 연구 데이터를 현장이나 포스터를 통해 발표를 한다. 올해는 특히 유방암 신약에 대한 주목도가 높다.

이번 '오늘의 뉴스' 브리핑 주제로는 Δ절제할 수 없거나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 대한 항체약물복합체 '엔허투(성분 트라스트주맙 데릭스테칸, trastuzumab deruxtecan)'와 의사가 선택한 치료법간 비교 임상3상 Δ호르몬 수용체 양성/HER2 음성 진행성 유방암 환자에 대한 '트로델비(성분 사시투주맙 고비테칸, sacituzumab govitecan)'와 의사가 선택한 치료법 간 임상3상 Δ특정 유형의 유방암 환자에 대해 유방 보존 수술 후 방사선요법의 생략을 분석하는 예비시험 Δ결장직장암 환자에 대한 기존 항암제 '벡티빅스(성분 파니투무맙, panitumumab)'와 '아바스틴(베바시주맙, bevacizumab)'간 일반 화학요법 병용요법 비교 임상3상 예비시험 Δ유잉육종(Ewing sarcoma) 환자의 여러 화학요법을 평가하는 임상3상 등 10여개가 있다.

항암 신약을 개발 중인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도 ASCO에 총출동한다. 임상 데이터 발표를 통해 해외 기업으로 기술이전 혹은 공동개발 등 협력체계가 이뤄질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발표 기업으로는 Δ유한양행 Δ에이치엘비 Δ엔케이맥스(NK MAX) Δ에이비온 Δ루닛 Δ메드팩토 Δ네오이뮨텍 등이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 2018년 다국적제약사 얀센에 1조40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한 폐암신약 '렉라자(성분 레이저티닙)'와 얀센의 이중항체치료제 리브레반트(성분 아미반타맙) 병용요법 임상2상 중간결과를 얀센과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에이치엘비는 개발 중인 '리보세라닙'의 선양낭성암(선낭암) 치료에 대한 임상2상 결과를 발표한다. 초록에 따르면, 리보세라닙은 객관적반응률(ORR)이 암 크기 변화를 기준으로 하는 반응 평가기준(RECIST v1.1)으로 15.1%, 크기 변화와 암 내부 밀도를 함께 측정하는 CHOI 평가기준으로 50.8%를 보였다. VEGFR TKI(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티로신키나제 저해제) 약물 치료경험이 없는 환자는 16.9%로 나타났다. 에이치엘비는 이 결과를 토대로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조건부 허가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다.

엔케이맥스는 자회사 엔케이젠바이오텍이 개발 중인 Δ슈퍼NK(SNK01) 단독투여군 Δ슈퍼NK+바벤시오(성분명: 아벨루맙) 병용투여군의 불응성 고형암(육종암) 임상1상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에이비온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 'ABN401'에 대한 임상1·2상 결과를 발표한다.

ABN401은 간세포성장인자수용체(c-MET)를 표적으로 하는 고형암 항암제다.
임상1상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ABN401은 50밀리그램(mg)부터 1200mg까지 용량증량시험에서 약물과 관련된 3등급 이상의 이상 반응이 보고되지 않았다. 에이비온은 안전성뿐 아니라 유효성 데이터도 확인해 미국 중심으로 진행하는 글로벌 임상2상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의료기기업체 루닛은 인공지능(AI) 기반 조직분석 플랫폼인 '루닛 스코프(Lunit SCOPE)'가 여러 암 치료를 위한 바이오마커로 활용될 가능성을 입증한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