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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 이어 노팅엄까지, '옛 형님'의 귀환

뉴시스

입력 2022.06.01 10:27

수정 2022.06.01 10:27

기사내용 요약
1979·1980년 유로피언컵 우승…1978년에는 리그 정상

1999년 최하위로 강등된 뒤 무려 24년만에 EPL 승격

[런던=AP/뉴시스] 노팅엄 포레스트 선수들이 지난달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허더스필드 타운과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에서 1-0으로 이기고 EPL 승격을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 2022.06.01.
[런던=AP/뉴시스] 노팅엄 포레스트 선수들이 지난달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허더스필드 타운과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에서 1-0으로 이기고 EPL 승격을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 2022.06.01.

[서울=뉴시스]박상현 기자 = 리즈 유나이티드에 이어 노팅엄 포레스트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돌아왔다. 과거 EPL에서 '한가닥'했던 형님들이 앞으로는 살아남기 위한 생존 싸움과 팀 재건을 위해 뛰어야 한다.

노팅엄은 지난달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 잉글랜드 리그 챔피언십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상대 자책골로 허더스필드 타운을 1-0으로 꺾고 풀럼과 본머스에 이어 EPL 승격권을 차지한 팀이 됐다. 이로써 노팅엄은 1998~99 시즌 EPL에서 20위로 강등된 이후 무려 24년만에 EPL에서 뛸 수 있게 됐다.


노팅엄은 1976~77 시즌 디비전 2(당시 2부)에서 3위를 차지하며 디비전 1(당시 1부, 현재의 EPL)으로 승격한 뒤 이어진 1977~78 시즌 우승을 차지하는 대역사를 이뤄냈다. 이후 1978~79 시즌과 1979~80 시즌에 유로피언 컵(현재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달성하며 명문 구단으로 자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노팅엄은 EPL 출범 당시 멤버로 자리했지만 공교롭게도 EPL이 시작된 1992~93 시즌 22위에 그치면서 디비전 1(2부)로 강등됐다. 노팅엄은 다음 시즌 디비전 1에서 3위를 차지하며 다시 EPL에 복귀했고 1994~95 시즌 3위에 오르며 옛 명성을 차지하는 듯 했지만 순위 급락을 거듭하며 1998~99 시즌 최하위로 재강등됐다.

노팅엄은 2004~05 시즌 리그 챔피언십(2부)에서 23위에 그치며 리그 원(3부)까지 떨어지는 수모를 겪었지만 2008~09 시즌 리그 챔피언십으로 되돌아왔다. 그러나 노팅엄은 2009~10 시즌과 2010~11 시즌에 3위와 6위로 플레이오프를 두 차례 치른 것을 제외하고는 좀처럼 승격의 기회를 잡을 수 없었다. 2020~21 시즌에도 17위에 그치며 2021~22 시즌을 기대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스완지 시티를 이끌었던 스티브 쿠퍼 감독이 부임하자마자 노팅엄이 달라졌다.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으면서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했다. 2020~21 시즌 겨우 37골에 그쳤던 팀 득점은 2021~22 시즌 두 배에 해당하는 73골로 늘어났고 리그 챔피언십 4위 자격으로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노팅엄은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플레이오프 준결승 1, 2차전에서 2-1 승리를 주고 받았고 승부차기에서 3-2로 이겨 플레이오프 결승에 진출한 뒤 허더스필드까지 제치고 EPL에 승격했다.


이미 EPL에는 '리즈 시절'로 유명한 리즈 유나이티드가 일찌감치 승격했다. 리즈는 2021~22 시즌 강등의 위기를 맞았지만 극적으로 생존하며 세 시즌 연속 EPL에 살아남게 됐다.
리즈에 앞서 1980년대를 풍미했던 노팅엄까지 EPL에 돌아오면서 '왕년의 강팀'이 EPL에서 새롭게 역사를 쓸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tankpark@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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