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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소방본부, 대형 축사시설 소방특별조사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01 11:06

수정 2022.06.01 11:06

6월 한달간 가연물질 적재·방치 등 위험요인 제거 집중
전남소방본부, 대형 축사시설 소방특별조사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소방본부는 오는 2일부터 30일까지 도내 대형 축사시설 소방특별조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는 혹서기 축사시설의 냉·환풍기 사용급증에 따른 화재발생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지난 18일 영광군 불갑면 한 돼지 축사에서 화재가 발생해 돼지 1만8000여 마리가 폐사하고 인근 야산으로 옮겨 산림 2.5ha가 피해를 입었다.

전남소방본부는 이번 소방특별조사를 통해 사전 예방활동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특별조사 대상은 자동화재탐지설비 등 소방시설이 설치된 대형축사 76개소(우사 25, 돈사 40, 계사 8, 기타3)로 본부와 소방서 특별조사반이 투입된다.

주요 조사 및 지도 내용은 △소방시설 유지·관리 상태 확인 △볏짚류 등 특수가연물 저장·취급 기준 위반 여부 △기타 가연물질 적재·방치 등 주변 환경의 화재발생 위험요인 제거 △초기 화재 대응요령 등 축사 관계자 화재안전컨설팅 추진 등이다.

이관섭 전남소방본부 대응예방과장은 "축사시설은 대부분 화재에 취약한 구조여서 연소 확대가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관계인의 소방안전에 대한 의식변화와 초기 화재 대처 방법을 숙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3년간 전남에서는 158건의 축사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에 따른 인명피해는 5명, 재산피해는 88억 원 규모다.
원인별로 전기적 요인 48.1%(76건), 부주의 31%(49건) 등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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