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영부인이 추레하면 되겠나. 영부인 패션은 국격" 박지원의 한 마디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01 11:15

수정 2022.06.01 11:15

박지원 전 국정원장 페이스북에 글 올려
"윤석열 대통령 제2부속실 만들고 영부인 보필해야" 주장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5월 22일 청와대에서 열렸던 '열린 음악회'에서 입고 나와 큰 화제를 뿌린 디올의 체크 자켓. 2022년 가을 신상(오른쪽)인데 어떻게 벌써 입을 수 있는가, 가격이 얼마다라는 등 이야기가 이어졌다.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5월 22일 청와대에서 열렸던 '열린 음악회'에서 입고 나와 큰 화제를 뿌린 디올의 체크 자켓. 2022년 가을 신상(오른쪽)인데 어떻게 벌써 입을 수 있는가, 가격이 얼마다라는 등 이야기가 이어졌다. /사진=뉴스1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영부인이 추레하면 되겠냐는 뜻을 밝혔다. 영부인의 패션은 국격이라는 이유에서다.

오늘 1일 박 전 원장의 페이스북을 보면 '대통령 영부인에 대해서 지나친 관심은 금물이라 생각한다'는 글이 눈에 띈다.

그는 "영부인은 영부인의 임무가 있다"면서 제2부속실 만들어 영부인을 영부인답게 보필하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박 전 원장의 이같은 글은 최근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아내 김건희 여사에 대한 명품 의류라는 지적이 나오는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박 전 원장은 글을 통해 "김정숙 여사님 패션도 예산 사용 운운하며 비난할 일도 아니다"면서 "김건희 여사님도 자신의 돈으로 구입했다고 자랑할 필요도 없다"고 했다.

또 "외국 명품은 자유무역과 개방을 위해서, 국내산 제품은 국산품 애용을 위해서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 전 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너무 잘 하려고 하지 말라"면서 "제2부속실을 만들어 영부인을 영부인답게 보필하라 하라"고 적었다.

윤 대통령은 영부인을 담당하는 제2부속실을 폐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최근 김 여사가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서 찍은 사진을 개인 팬카페등을 통해 공개되면서 대통령실은 김 여사의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을 두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다.

김건희 여사. /사진=뉴시스
김건희 여사. /사진=뉴시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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