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지역 일꾼 내 손으로"…전북 유권자들 오전 순조롭게 '한 표' 행사

뉴스1

입력 2022.06.01 11:42

수정 2022.06.01 11:44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인 1일 전북 전주시 남중학교에 마련된 평화동 제2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위해 줄지어 서 있다. 2022.6.1/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인 1일 전북 전주시 남중학교에 마련된 평화동 제2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위해 줄지어 서 있다. 2022.6.1/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인 1일 전북 전주시 금암도서관에 마련된 금암2동 제2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2022.6.1/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인 1일 전북 전주시 금암도서관에 마련된 금암2동 제2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2022.6.1/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김혜지 기자,강교현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 투표일인 1일 오전 전북지역 각 투표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8시께 전주시 신흥중학교에 마련된 중화산1동 제2투표소. 지역일꾼을 뽑기 위한 유권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대부분 운동복 등 편안한 옷차림을 한 모습이었다. 가족과 함께 투표소를 찾은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었다.

선거 관리사무원의 안내를 받은 유권자들은 손소독을 마치고 투표소로 입장했다. 이른 시간대라 비교적 한산해 한 사람 한 사람 투표를 하는 데에는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선거 관리사무원은 "지난 지방선거와 비교하면 현재까지는 투표를 하러 오는 유권자들이 많지는 않은 것 같다"며 "점심 이후가 돼야 좀 더 투표소를 찾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투표를 마치고 나온 손모씨(55·여)는 "사전투표 때 누구를 뽑을지 못 정해서 투표를 하지 않았었다"며 "오늘 안하면 후회할 것 같아서 오기 전에 안내 책자도 2~3번 읽어보고, 어느 정도 마음을 정하고 왔다"고 말했다.

비슷한 시각, 전주시 서신중학교에 마련된 서신동 제2투표소도 대체로 한산한 분위기였다.

자영업자 홍모씨(38)는 "오후에 매장을 열어야 해서 아침에 투표하러 왔다"며 "그동안 코로나19로 많이 힘들었는데 지역민들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정책적으로 지원해주는 사람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전북 각 지역에 마련된 이색 투표장도 눈에 띄었다. 휘트니스센터부터 도서관, 배드민턴장, 게이트볼장, 바이올린실, 경로당까지 다양했다.

전주시 여의동 제7투표소는 만성동 골드클래스아파트 지하1층에 있는 탁구장에 마련됐다.
유권자 대부분이 아파트 주민들이다보니 가벼운 옷차림으로 가족과 함께 투표장을 찾은 모습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김모씨(40)는 "바로 아파트 밑에 투표장이 설치됐는데 기권하자니 마음에 걸려 일어나자마자 아이와 함께 왔다"며 "이번 지방선거는 뽑아야할 사람이 많다보니 솔직히 기초의원들은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취업준비생 강모씨(30대)는 "대선 때보다 관심이 떨어진 게 사실이지만, 우리 지역과 우리 가족 등 내 삶에 더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이기 때문에 꼭 투표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전라북도의 진정한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분들이 뽑혔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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