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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넷 얻은 김하성, 7경기 연속 출루…타율은 0.221↓

뉴스1

입력 2022.06.01 13:27

수정 2022.06.01 13:27

김하성. © 로이터=뉴스1
김하성.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7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지만 안타를 생산하지 못해 타율이 0.221로 떨어졌다.

김하성은 1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 경기에서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볼넷을 얻은 김하성은 5월25일 밀워키 브루어스전부터 7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다만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은 3에서 중단됐다. 또한 결승점을 뽑을 기회도 있었으나 한 방을 치지 못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5에서 0.221로 내려갔다.


김하성은 이날 메이저리그 통산 189승을 올린 베테랑 투수 아담 웨인라이트를 상대했다. 지난해 5월16일 경기에서 솔로 홈런을 때린 바 있는데 이날은 안타를 치지 못했다.

그래도 웨인라이트와 첫 대결에서는 볼넷을 골라 출루에 성공했다. 2회초 2사 1, 2루의 득점권 상황도 만들었는데 후속 타자 호르헤 알파로가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김하성은 5회초 1사에서 웨인라이트와 다시 맞붙었다. 2볼 2스트라이크에서 90마일(약 144.8㎞) 싱커를 잘 쳤으나 중견수 해리슨 베이더에게 잡혔다.

이후 김하성은 8회초 지오바니 가예고스의 예리한 슬라이더에 대처하지 못하고 3구 삼진으로 아웃됐다.

팀이 2-2로 맞선 연장 10회초 무사 2루에서는 마지막 타격 기회를 잡았다. 안타를 때리면 균형을 깨는 타점을 올릴 수도 있었으나 그는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날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던 김하성은 매니 마차도가 6회초 삼진 아웃 후 심판에게 스트라이크존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을 당하면서 3루수로 포지션을 옮겼다.

전체적으로 안정된 수비를 펼치던 김하성은 7회말 2사 2루에서 베이더를 땅볼 타구를 처리하다 악송구를 했다. 공식 기록은 김하성의 실책이 아닌 베이더의 내야안타였으나 위기를 초래한 것. 다행히 샌디에이고 불펜 투수 크렉 스탬멘이 브렌던 도노반을 범타로 처리해 불을 껐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이날 경기에서 세인트루이스에 2-3으로 졌다. 0-2로 뒤진 8회초 터진 트렌트 그리샴의 2점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연장 10회말 1사 3루에서 알버트 푸홀스에게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샌디에이고는 30승19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LA 다저스(33승15패)와 3.5경기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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