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입점브랜드 성장 날개 달아주는 '패션플랫폼'

이정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01 17:54

수정 2022.06.01 17:54

자체 브랜드와 협업제품 내놓거나
오프라인매장서 팝업 형식 소개
인플루언서와 컬래버 기획전 등
W컨셉·무신사·지그재그 적극 지원
무신사 테라스 홍대에 마련된 질 바이 질 스튜어트 팝업
무신사 테라스 홍대에 마련된 질 바이 질 스튜어트 팝업
무신사 테라스 성수에 마련된 예일 팝업스토어
무신사 테라스 성수에 마련된 예일 팝업스토어
패션플랫폼들이 입점업체를 알리고 다각도로 지원하고 있다. 협업 제품을 만들고, 팝업 스토어를 여는 등 적극적으로 뒷받침하는 분위기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W컨셉은 자체 의류 브랜드(PB) '에디션비'를 입점 브랜드와의 협업에 이용하고 있다.

에디션비는 2020년 봄·여름(SS)시즌 론칭한 이후 W컨셉 내 인기 브랜드와 총 30여건의 협업을 진행했다. 지난해 SS시즌 유얼네임히얼과 협업 셔츠 '일상이' 제품을 출시했고, 올해는 모한과 협업 캡슐 컬렉션을 선보였다.

W컨셉 관계자는 "'유얼네임히얼'와 '모한' 등 W컨셉 내 디자이너 브랜드는 고객 접근성 확보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원하고, 에디션비는 소재 개발 및 의류 제작에 강점이 있어 협업으로 시너지를 낸다"고 소개했다.


무신사는 '무신사 테라스'를 통해 입점 브랜드를 홍보한다. 무신사 테라스 홍대에서는 플랫폼 입점업체인 캐주얼 브랜드 '예일'과 오는 7월 10일까지 브랜디드 카페와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카페에서는 예일의 마스코트 '유니버시티 댄'을 형상화한 음료와 쿠키를 비롯 다양한 음료를 판매하고, 팝업 스토어에서는 예일의 신제품을 비롯해 펫웨어와 용품을 만나볼 수 있다.

무신사 테라스 홍대는 또 '질 바이 질 스튜어트' 팝업을 열었다. 신상 백이 전시돼 있으며, 핑크로 꾸며진 이 곳에서 방문 인증샷을 찍어 SNS에 올리면 손거울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 테라스는 무신사가 선보인 첫 오프라인 공간"이라며 "입점 브랜드와 고객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쇼케이스, 팝업 스토어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패션·음악·디자인 등 전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스타일 지그재그는 인플루언서와 함께 브랜드 룩북을 촬영하는 등 협업을 진행했다. 지난해는 인플루언서 '워너비보라', 이너웨어 브랜드 '세컨스킨' '원더브라' '슬림9' 등과 함께 기획전을 열어 매출이 207% 성장하기도 했다.

지그재그 측은 "이너웨어를 속옷으로만 제안하는 기획전이 아니라 브라와 화이트셔츠, 브라와 민소매 등 이너웨어를 일상복과 레이어링하면서 브라가 살짝 드러나 하나의 룩처럼 보일 수 있도록 스타일링을 제안하며 고객들의 호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지그재그의 경우 온라인 쇼핑몰과 브랜드가 모두 입점한 플랫폼인 만큼 쇼핑몰과 브랜드 협업도 적극 지원한다. 지난해 스니커즈 브랜드 '케즈'와 소호 쇼핑몰 '업타운홀릭'의 협업이 이뤄진 바 있다.
케즈 오프라인 매장에서 업타운홀릭의 김현아 대표가 직접 라이브방송을 진행하며 업타운홀릭의 여름 신상품과 케즈 스니커즈 스타일링 팁 등을 전달했다.

이정은 기자

fnSurvey